[뉴스핌=김지유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포털 뉴스 제공의 편향성'에 대해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19일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포털의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제가 강하게 문제제기한 이후 포털이 자체적으로 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뉴스 제공의 편집이)좀 바뀌어 가고 있고,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과격한 표현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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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털의 미래를 논하다'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그는 또한 토론회의 축사에서 "포털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논란도 많아져 왔다"면서 "특히 포털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것은 물론, 뉴스 편집 및 배포 기능을 통해 여론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종이신문이나 텔레비전(TV)뉴스도 안보고 포털 뉴스에 의존 하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생활에 미치는 포털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이제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 하는게 큰 방향"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포털의 중립적인 뉴스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16일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포털의 뉴스 편집에 대해 '악마의 편집', '또다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뉴스 광고의 선정성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제발 포털에 선정적인 사진을 싣지 말아 달라"며 "집에 가서도 스마트폰으로 포털을 보지만 여자들 옷 벗고 있는 사진, 우리가 정말 보기 부끄러운 사진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가 그것을 보려고 한 게 아닌데 가족들이 보면 오해를 받을까봐 끄는 게 현실"이라며 "포털이 책임져라. 오늘 당장 해결하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