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라이온즈 스타급 선수 5명 억대 도박 마카오 출입국 기록 확보, 타구단 원정도박 첩보도 확인중”… 삼성 구단은 KS 엔트리 제출 놓고 안절부절. |
검찰 “삼성 라이온즈 스타급 선수 5명 억대 도박 마카오 출입국 기록 확보, 타구단 원정도박 첩보도 확인중”… 삼성 구단은 KS 엔트리 제출 놓고 안절부절
[뉴스핌=대중문화부] 삼성 라이온즈 스타급 선수 5명이 원정 도박으로 내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KS 엔트리(28명) 제출 시한이 앞으로 1주일밖에 남지 않아 구단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스타급 선수 5명이 마카오서 원정 도박에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루된 선수들은 많게는 7억원이라는 거액을 베팅한 것으로 전해진다.
TV조선은 18일 “삼성 라이이온즈 간판급 투수들의 해외 원정도박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경찰이 해당 선수들의 출입국 기록을 확보, 마카오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이들에게 해외 원정을 알선한 폭력 조직원들이 지목한 도박 시점은 지난 1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직전”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도박을 알선한 폭력 조직원들에 대한 계좌 추적과 함께 통신기록을 통해 선수들과 접촉한 시점도 확인하고 있다. 내사에 착수한 검찰은 삼성라이온즈 소속 외에 다른 최정상급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첩보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조직폭력배의 돈을 빌려 해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혐의가 확인될 경우 해당 선수들은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렵고 사태도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삼성 구단의 홈페이지 ‘사자후’에는 지난 15일 이후 네티즌들이 올린 관련 글 수백 건으로 도배 되다시피하고 있다. “관련 선수들을 퇴출 시켜야 한다” “부끄러운 우승보다 떳떳한 준우승을 원한다” 등이 글 등 팬들의 우려가 크다.
삼성은 과거에도 도박 스캔들로 말썽이 난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12월, 서울중앙지검은 프로야구 3개 구단 소속 선수 16명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수억원 대의 도박을 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였다. 수사 선상에 오른 선수 상당수가 삼성 선수였다.
삼성 채태인과 LG 트윈스 오상민이 각각 인터넷 도박과 카드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됐지만, 삼성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KBO는 2009년 3월 두 선수에게 출장정지 5경기, 제재금 200만원에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8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삼성은 채태인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며 사실상의 벌금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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