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정보전자소재 中편광판 고객 확대 등으로 안정적 수익기대
[뉴스핌=김신정 기자]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16일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내년 자동차 배터리 분야 매출이 당초 목표인 1조원 보다 많은 1조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3분기 전지부문이 모바일 전지 물량 증가와 자동차전지 판매 확대 등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LG화학은 16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3분기 영업이익이 54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조 177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8.6% 감소했다. 순이익은 342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47.6%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가 감소한 실적이다.
LG화학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기초소재와 정보전자소재, 전지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소재는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과 차별화된 제품 구조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고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남경 편광판 라인 물량 증대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특히 정보전자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이상 증가했다.
조 사장은 "정보전자소재 분야 영업이익률 7%는 높은 수치라 말할 수 없다"며 "내년 LG디스플레이가 TV물량을 계획대로 소화해 준다면 LED평광판 등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부문은 모바일 전지 물량 증가와 자동차전지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와 흑자전환하며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됐다. 조 사장은 이와 관련, "모바일 전지분야 중 신용도 부문 원형전지가 많은 수익을 견인했다"며 "자동차 배터리분야는 보통 수준보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해선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생산설비도 지금보다 경쟁력 있게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바꾼다면 배터리 가격을 상당히 많이 낮출 수 잇다"고 설명했다. 향후 더 나은 소재개발과 기술력 등으로 배터리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4분기 사업전망 관련, "기초소재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원료가 안정화를 기반으로 한 견조한 스프레드와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중국 편광판 고객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전지부문의 경우 물량 증가 등으로 매출 증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