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무비자라는 이름의 '초대장'으로 세계를 품은 중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중국이 최근 무비자 네트워크를 확대해 전세계 관광객 유치를 강화했다.
  • 240시간 환승 무비자와 자동통관 등 편의정책으로 무비자 입국과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다.
  • 한국 등과의 쌍방향 교류도 확대되며 중국은 라이프스타일형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주옥함 기자= 5월의 중국 베이징(北京)은 봄바람이 얼굴을 살며시 스치고 꽃들이 만개해 도시 전체에 생기가 넘쳐난다. 베이징 수도국제공항 T3터미널 입국장에는 오가는 인파로 북적이지만 현장은 질서정연하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은 여행 가방을 끌고 스마트폰을손에 든 채, '베이징이 당신을 환영합니다(北京歡迎你)'라는 대형 안내 문구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본다.

무비자 정책 안내 부스 앞에서는 유럽에서 온 젊은 여행객 몇 명이 QR코드를 스캔하며 '240시간 환승 무비자(240小時過境免簽)' 제도의 세부내용을 확인하고 있고, 출입국 심사대에서는 한국인 가족 한 팀이 '얼굴 인식'만으로 통관 절차를 마친 뒤,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잡아끌며 만리장성(萬里長城)과 베이징 카오야(烤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한다.

사진은 상하이 와이탄(外灘)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금교 제공]

이 일견 평범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풍경은 중국의 '무비자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세계인들의 발걸음이 중국으로 더욱 빠르게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2026년 봄에 접어들며 중국 인바운드 관광의 열기는 기온 상승과 맞물려 더욱 고조되고 있다.

관련 지표는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곳곳에서는 새로운 교류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책적 지원과 시장의 활력이 맞물리면서 중국은 이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동경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형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책적 개방 확대로 더욱 넓어지는 무비자 '초대장'

개방의 문은 '한 장의 비자'로부터 시작된다. 올해 중국 양회 기간 공개된 최신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50개국에 대해 일방적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29개국과는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240시간 환승 무비자 제도의 적용 대상국은 55개국으로 확대되었고, 해당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항구도 65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 세계 주요 선진국과 핵심 관광객 송출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일반 여권만으로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단기 경유든, 깊이 있는 여행하든 자유롭게 중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적된 '제도적 개방'의 결과다. 소수 국가를 대상으로 한 초기 시범 시행에서 출발해, 오늘날에는 유럽, 아시아, 미주, 오세아니아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무비자 '초대장'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비자 편의화 정책은 일관된 기조 아래 한 번도 걸음을 멈춘 적이 없다. 2025년 기준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의 비율은 무려 73.1%에 달했다. 바꿔 말하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3명은 비자 신청, 서류 제출, 심사 대기와 같은 번거러운 절차 없이 입국한 셈이다.

비자 정책이 문을 열어주었다면, 방문객들이 들어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늘로 자수를 놓듯 섬세한 서비스 역량'이다.

현재 주요 출입국 거점에서는 '얼굴 인식' 기반 자동 통관이 사실상 보편화되며, 평균 10여 초 만에 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國家移民管理局)의 12367 서비스 플랫폼은 올해 1분기 179만 7000건의 상담을 처리했으며, 평균 만족도는 99.4%에 달했다.

또한 공항 내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안내 표지, 관광지의 다국어 전자 해설, 해외 발행 카드 결제가 가능한 POS 단말기 보급, 씨트립(攜程)과 메이퇀(美團) 등 플랫폼의 맞춤형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인바운드 관광을 둘러싼 전 과정에서의 세심한 변화가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4월 8일 저녁, 호주에서 온 케이트 씨 가족 세명이 샤먼(廈門) 가오치(高崎)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케이트 씨는 "중국에 오는 게 너무 편리해요. 온라인으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한 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빠르게 통관할 수 있었어요. 중국의 개방적이고 친근한 분위기를 실감했어요."라며 감탄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뜨거운 중국 방문의 열기

정책 지원과 시장 활력이 동시에 힘을 내며 만들어낸 상승효과는 결코 추상적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수치와 만석에 가까운 국제선 항공편들로 구체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출입국 인원은 총 1억 85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출입국자는 2133만 3000명으로 22.3%가 늘었다. 특히 무비자 입국 외국인은 831만 5000명으로 전체 입국 외국인의 77.9%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9.3%나 급증했다. 이 수치는 사실상 스위스 인구 전체가 한꺼번에 비자 없이 중국을 방문한 것과 맞먹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베이징 톈탄(天壇)공원을 찾았다가 동북 지역 특유의 화려한 꽃무늬 의상을 입은 중국 어린이와 우연히 마주쳤다. [사진=금교 제공]

최근 종료된 '노동절(5.1)' 연휴 기간에도 이러한 중국 방문의 열기는 계속됐다. 5일간의 연휴 동안 외국인 출입국자는 125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무비자 정책을 적용받아 입국한 외국인은 43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4.7%가 늘었다. 전국 300여 개 5A급 관광지가 연휴 기간 맞이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약 29%가 증가해, 국내 관광객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베이징 고궁(故宮)의 붉은 성벽과 황금빛 기와, 시안(西安) 진시황(秦始皇) 병마용(兵馬俑) 의 장대한 고대 군진, 상하이(上海) 와이탄(外灘)의 화려한 야경, 청두(成都) 자이언트판다 번식연구기지(大熊貓基地)의 어리숙하고 귀여운 자태를 뽐내는 판다에 이르기까지, 무비자 정책 확대가 불러온 관광객 유입효과는 실질적인 문화 관광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인 자유관광객은 소셜미디어에 "무비자 덕분에 비자 준비에 쓰려던 시간과 비용을 아껴 중국의 고진(古鎭, 옛날 모습의 전통 마을)을 이틀 더 둘러볼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 소박한 한마디는 중국을 찾는 수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쌍방향 교류', 오갈수록 깊어지는 우정

비자 편의화는 결코 일방적 혜택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상호적인 교류 과정이다. 중국이 세계를 향해 문을 여는 동시에, 중국인들의 해외여행도 한층 더 편리하고 자유로워지고 있다.

이 같은 '쌍방향 교류'는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한국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 한국이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중국 내 한국 여행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동시에 중국의 비자 제도 완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한국인의 중국 방문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다.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의 중국 방문 증가율은 157%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중국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노동절 연휴 기간에도 중국은 일본과 베트남을 제치고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1위에 올랐다. 장자제(張家界) 기암절벽과 수려한 산수, 칭다오(青島)의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상하이 와이탄의 야경 곳곳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로 오고 가는 발걸음이 잦아질수록 양국 간 의 우정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초호화 크루즈선 '루미나(Lumina)'호가 처음으로 상하이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는 모습.[사진=금교 제공]

동시에 중국의 문화관광 교류는 보다 다채롭고 심화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월 중순, '실크로드 우호사절 거점(絲路友好使者驛站)'이 하이난(海南) 싼야(三亞)에 공식 설립됐다. 이는 해상 실크로드 연선에 조성된 첫 번째 거점으로, 중국과 해외 간 문화관광 융합을 촉진하고 상호 관광객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각지에서도 '밖으로 나가고, 안으로 초청하는(走出去,請進來)' 교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니하오! 중국(你好!中國)'시리즈 탐방 프로그램은 세르비아의 인플루언서, 언론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카메라와 글을 통해 가장 생생한 중국의 이야기를 기록하도록 했다. 싼야에서 장자제, 충칭(重慶), 웨이팡(濰坊)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가 잇따라 펼쳐지면서, 세계와 중국은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 속에서 상호 이해와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한때 멀게만 느껴졌던 지리적 거리는 무비자라는 '통행증'으로 조용히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짐 싸서 훌쩍 떠나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중국을 찾아와, 중국을 직접 경험하며, 중국에 대한 이해와 호감을 넓혀가고 있다. [중국 금교=뉴스핌 특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