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HMC투자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업종 내 시장지위 및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치를 상회하는 가공식품 성장세에 비해 바이오 부문 판가하락이 3분기 실적에서 뚜렷하게 대조되고 있다"며 "향후 축산업황 개선 및 경쟁사 물량 출회 제한, 시장지위 강화로 비롯한 라이신 가격인상 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3조3266억원, 영업이익은 34.8% 늘어난 225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예상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부문 신제품 판매호조가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지만, 주요 아미노산 판가 하락 심화, 사료부문 인도네시아 루피화 환율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식품 부문의 경우 장류나 다시다 등 기존 캐쉬카우 제품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연어캔이나 푸딩 등 가공신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 기여도 확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생명공학 부문은 라이신 경쟁업체 재고물량 출회를 비롯, 시장가격 약세가 지속되며 판가 하락이 불가피하고, 트립토판 시장지위 강화 위한 가격 인하,쓰레오닌 약세로 바이오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비우호적 변수와 더불어 당분기 실적 우려감이 확대됐다"며 "지난 8월 이후 부진한 주가흐름을 시현했으나 최근 안정화 추세 보이는 환율, 연간 확보된 저가 원재료 측면에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이 15.0배 수준으로 업종 내 시장지위 및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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