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나눔로또 2015 아시아ㆍ태평양 복권협회 서울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나눔로또 양원돈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나눔로또 제공> |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5 제8차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APLA) 서울총회' 기자간담회에서 양원돈 나눔로또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복권 관련 공식 국제회의로, 특히 집행위원국이 아니면서 최초로 단독 개최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양원돈 대표이사는 "한국 복권 사업이 발아기를 거쳐 도약기에 들어가는 시기다. 총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복권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이고 국제 산업으로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눔'과 '기부'의 한국 복권문화를 해외에 알려 한국 복권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8차 APLA 서울총회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주최하고 나눔로또가 주관한다. 이번 총회에는 APLA 회원국을 포함해 세계복권협회(WLA) 관계자와 25개 국가 복권 관련 관계자와 기업인 300명 이상이 참여해 복권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 대표이사는 "한국은 약 3년동안 자체적으로 온라인 복권 시스템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온라인 복권을 국산화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세계 수준의 IT기술 및 인프라 등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아직 온라인 복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동남아 등에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회를 통해 국내 복권산업이 사행산업이 아닌 '미래 산업'으로서 기금 조성을 통한 국가재정 기여, 통제 가능한 합법적 사행산업 활성화를 통한 불법 사행산업 수요 억제 등 긍정적 역할이 재조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복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선진사례 벤치마킹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이사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모바일 복권'에 대해 "유럽 여러 나라에서 모바일 복권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로또복권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살 수 없게 돼 있다"며 "사행성 우려가 있지만 모바일 복권을 운영 중인 나라들의 분석 결과 온라인화는 10% 이상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리나라는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복권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복권 판매를 폭발적으로 늘리기 보다 편리함을 높이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 서울총회에서는 복권산업의 발전 방안과 국제적 협력관계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주요 발표 의제로는 △'복권산업의 건전화 마케팅 전략'(캐나다, 홍콩) △'높은 규제장벽에서 복권산업의 도전과 기회'(미국, 중국 등) △'복권 유통채널의 혁신사례'(룩셈부르크, 호주 등) 등이다.
아울러 K-POP 공연, 창덕궁 달빛기행 투어, 비무장지대(DMZ) 투어 등을 실시해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PLA 서울총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la2015.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