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을 찾아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 전 여성복 코너에 들러 상인과 소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소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정례화 시기, 행사기간, 행사명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특히 전통시장과 영세업체도 소외되지 않고 행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통시장 홍보지원, 온누리 상품권 활용, 전통시장만의 차별화된 행사 개발 등을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로 매출 신장 효과를 봤지만 준비 기간이 짧아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준비기간을 넉넉히 줄 것을 제안했다.
옥치국 전자랜드 대표이사는 "어제까지 매출이 평소보다 65%이상 성장했다"며 "행사 준비를 하려면 상품 제조와 준비에 5~6개월 정도 걸려 미리 준비만 한다면 국민적인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보다 24.7%, 온라인 쇼핑몰은 26.7%, 가전유통업체는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매출도 4.3%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