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세계랭킹 1위가 간당간당하다.
13일(한국시간) 현재 박인비는 세계랭킹 포인트 12.78로 1위다. 하지만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12.52로 바짝 뒤쫓고 있다. 차이는 0.26 포인트에 불과하다.
포인트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도 박인비가 계속해서 잘 하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은 아니다.
지난주 사임다비 LPGA 말레시아에서 박인비는 공동 15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자칫하면 15일 한국에서 개막하는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를 내줄 수도 있다.
박인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퍼팅.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퍼팅 난조를 겪고 있다. 지난주 대회에서도 퍼팅수 31개를 기록한 게 2개 라운드나 됐다.
박인비는 지난주 사임다비 1라운드에서 퍼트수 31개를 기록하고도 3언더파 68타를 쳤다. 퍼트만 됐다면 몰아치기를 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72타를 쳤다. 퍼트수는 31개였다.
퍼트수가 30개를 넘겨서는 성적을 끌어 올릴 수 없다. 물론 우승은 쳐다보지도 못한다.
시즌 4승의 리디아 고는 꾸준히 성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을 생각하면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