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한 `SBS 스페셜`은 '아파트 혼란의 시장' 2부로 꾸며졌다. <사진='SBS 스페셜' 방송캡처> |
11일 방송한 'SBS 스페셜'은 '아파트, 혼란의 시장' 2부로 꾸며졌다.
이날 개그맨 정성호는 "제가 원하지 않은 곳에 값이 싸다는 이유로 매매를 했는데 값이 떨어졌다.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서 (아파트 매매가) 두렵다"고 말했다. 정성호의 말처럼 요즘은 (아파트를)사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 수 있는지, 그리고 대출하고도 쏠쏠하게 이익을 볼 수 있는지가 아파트 매매 시에 고민하는 문제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이의 사연도 전해졌다. 나이 마흔, 결혼 8년차, 두 아이의 아빠인 김 씨는 부모님 집에 얹혀 산다. 그는 자신이 사놓은 아파트에 살지도 못하고 이자만 갚아나가고 있다.
이날 김 씨는 "집이 2009년 12월에 최초 분양해서 2012년 12월에 등기이전이 끝났다. 총 금액은 4억2천만원 정도였다. 2009년 분양 시기만 해도 아파트가 그렇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갑자기 2010년이 들어서니까 전세대란이 일어나고 아파트 미분양이 생기고 이렇게 돼버리니까 그때부터 조마조마 하더라"고 말했다.
김 모씨는 과거 평택 빌라를 사면 월세 12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으로 빌라를 1억5천만원에 매매했다. 그중 1억은 빚이었다. 그는 아파트 대출을 위해 빌라를 샀고 빌라를 갚기 위해 이자만 287만8천원이 든다고 했다.
그는 향후 3~4년 정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다. 대형가구점, 신분당선이 들어온다는 기대다.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 모른다는게 문제다. 여기에다 입주 물량이 쏟아져 공급이 과잉됐고 수요보다 공급이 과잉돼 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가 김 씨에게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