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불안한 금융시장, CP·전단채 투자해볼까

기사입력 : 2015년10월09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0월08일 19:19

2%대 후반에서 4%대까지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회사신용도·사업성 꼼꼼히 따져야

[뉴스핌=김남현 기자] 미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등 신흥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해외 주식투자자금이 회수되고 있고,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은행예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반면 2%대 예금금리를 찾아보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하지만 안전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수익을 올릴 곳은 있다. 바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연 2%대 후반에서 4%대까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해외주식투자에서 회수된 자금이 23억189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9억280만달러 회수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2008년 10월 51억5300만달러 회수 이후 최대치다.

가계(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준)의 예금항목중 결제성예금과 비결제성예금도 2분기(4~6월)중 각각 6조2630억원과 26조2810억원이 증가했다. 복수의 한은 관계자들은 “대내외 불안이 지속되면서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에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리수준은 턱없이 낮다.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정기예금 금리가 2% 미만인 비중은 99.3%에 달했다. 3%대 예금금리는 이미 씨가 말랐고, 2%대 금리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1.50%로 인하한 직후인 지난 4월 34.0%에서 7.8% 비중으로 급감한 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사진기자>
이런 와중에 지난 5일 채권시장에서 KTB투자증권 CP 1년물(A2등급)이 3.10%에 나왔다. 물론 기관간 거래금리라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다만 이 CP는 기관인수후 소매판매(리테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이 채권의 경우 리테일로 판매될 예정이다. 30bp(1bp=0.01%포인트)정도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2%대 후반대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CP투자는 고액자산가들이나 가능한 투자다. 액면권종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단위가 5억원, 보통 10억원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는 리드코프(A30등급)와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아프로파이낸셜(A2-등급)의 CP가 연 4%대 금리로 판매되고 있다.

좀더 소액의 규모로 투자한다면 전단채에 관심을 돌려볼만하다. 1억원이상이면 1원 단위까지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A2급 전단채 GS건설, 롯데건설, 유안타증권, SK건설 3개월물이 연2% 중반에서 후반 사이에 나와 있다.

한 증권사 리테일팀 관계자는 “CP는 고액이라는 단점이 있다. 최근 증권사에서 CP를 많이 취급하고 있지 않은 점도 개인들로서는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살수 없다는 불편함도 있다”며 “기업들의 정상적 자금조달보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대출업체들이 급하게 자금을 쓸 때 CP를 주로 이용한다는 점도 투자자들로서는 따져봐야할 문제”라고 조언했다.

또다른 증권사 리테일상품팀 관계자는 “CP는 고금리를 원하는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 그 외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단채를 선호한다. 환매조건부채권(RP) 보다 100bp 정도 금리가 높은데다 단기매매와 중도환매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회사의 신용도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전단채의 경우 대출채권이나 매출채권을 유동화했다는 점에서 사업내용과 사업성을 꼼꼼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부동산 관련 PF가 많다”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연대보증과 채무인수, 자금보충 등 신용보강 형태도 따져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