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 매체 “토트넘 손흥민이 불 뿜으면 샤들리는 바로 벤치 신세”<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
[EPL] 영국 현지 매체 “손흥민이 불 뿜으면 샤들리는 바로 벤치 신세”
[뉴스핌=김용석 기자]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감독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특히 강팀들이 산재한 프리미어 리그 경기와 각종 유럽컵을 소화해야 하는 EPL 상위권 팀들에게 핵심 선수의 부상은 대단한 악재로 작용한다.
특히 포워드 부재에 시달리는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더욱 그렇다. 손흥민이 경기에서 골을 넣든 못 넣든 토트넘에는 더 폭넓은 공격수 옵션이 필요하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포체티노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샤들리나 타운센드 정도다. 샤들리는 제 컨디션이 아니고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HITC 스포츠는 “손흥민이 불을 뿜으면 샤들리는 바로 벤치 신세”라며 샤들리의 현 컨디션에 의문을 달았다. 손흥민이 복귀하면 샤들리가 좀 쉬면서 컨디션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무사 뎀벨레는 이제 겨우 부상에서 복귀했고 은지나 타운센드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실수로 경기의 흐름을 끊는 모습을 보였다.
엄밀히 말해 킬러들이 널린 프리미어 리그에서 손흥민이 골을 잘 넣는 선수라고는 아직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토트넘의 오랜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 자체에 활력을 주는 선수라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딱 포체티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토트넘의 경기 흐름을 더 스피드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맡은 영역을 샅샅이 헤집고 다니며 경기 속도를 무섭게 끌어올리고, 그 와중에 자기가 갈 공간까지 창출해내는 영리한 플레이는 박지성과 기성용의 장점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다.
손흥민의 화력만 폭발해 준다면 포체티노에게는 더 이상 무서울 게 없을 것 같던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모처럼 자기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찾은 포체티노 감독의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A매치 주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제 컨디션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