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스완지시티전 에릭센의 프리킥골에 환호하는 토트넘 팬들.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
[EPL] ‘리버풀 전설’ 캐러거 “리버풀, 토트넘처럼 망가지고 있다”… 뿔난 토트넘 팬들 “너나 잘하세요”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버풀 감독 브렌단 로저스 경질과 관련 제이미 캐러거가 영국 ‘미러’에 기고한 글이 토트넘 팬들을 뒤집어 놓고 있다.
캐러거는 “리버풀이 점점 토트넘이 되어 간다. 스스로 빅 클럽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정작 큰 팀들은 그런 팀들은 신경도 안 쓴다”고 언급해 몰매를 맞고 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리버풀 감독과 선수들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구단주는 리버풀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가?”라고 덧붙이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감독과 선수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캐러거의 이 발언은 순식간에 SNS를 들끓게 했다. 토트넘 팬들은 감히 “토트넘과 리버풀을 같은 레벨로 취급한다”며 기분 상해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리버풀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랐고 올해도 이미 더 잘하고 있다며 리버풀에나 신경쓰라는 반응이다.
제이미 캐러거는 유스팀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한 전 리버풀 수비수로,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의 전성기를 풍미한 선수다. 현재 데일리 메일에 축구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스카이 스포츠 채널에서 개리 네빌과 축구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 리버풀의 감독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기회가 날 때마다 리버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왔다. 새 감독이 오면 수비 코치 등 여러 보좌 역할로 물망에 오르는 이름 중 하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