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실내 빙상장.<사진=뉴시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6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훈련 도중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선수위원회는 가해 선수에 대한 징계를 경고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A선수는 태릉국제빙상장에서 훈련 중 후배 B선수와 부딪쳤다. 당시 B선수는 A선수가 2주전 다쳤던 발목을 건드렸고 A선수는 이를 참지 못하고 B선수에게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다. 당시 훈련장에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다수의 관계자들이 있었다.

빙상연맹은 “폭력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피해 선수가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있고, 선수위원회 규정상 내릴 수 있는 징계가 경고 또는 자격정지밖에 없다. 현행 대표선수 선발 규정을 감안할 때 자격정지는 가해 선수에게 잘못에 비해 너무 가혹한 결정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경고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법률전문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선수위원회는 피해 선수, 가해 선수, 대표팀 지도자 등 관계자를 출석시켜 진술을 직접 청취하고, 사건 당시의 동영상 등을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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