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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3분기 회생기대 무산, 4분기엔 살아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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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연말 장세 낙관 일부에선 여전히 신중론

[뉴스핌=강소영 기자] 올해 A주 급등락 장세 속에서 증시 전망이 완전히 빗나가 중국 증권사들이 체면을 구겼다. 이를 믿고 투자한 개인 투자자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져 '활황장 지속'을 외쳤던 중국 증권사들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중국 증권사의 신뢰 회복이 4분기 전망에 달린 가운데, 상당수 증권사가 10월 이후 반등장 연출을 점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분위기 휩쓸린 낙관론, 빗나간 전망에 '망신살'

중국 증권사는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A주 시장과 상장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로서, 그들이 내놓은 연구 보고서는 국내외 시장에서 믿을 만한 참고 자료로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 증시 전망이 빗나가면서 중국 증권사의 권위와 신뢰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돼 전문가들조차 A주의 앞날을 예상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중국 증권사의 전망 실패는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일례로, 상당수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9월 A주의 반등 성공을 전망했지만, 이달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둔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월초보다 128포인트가 넘게 하락했다. 바닥권 다지기와 반등 시도는 커녕 3100포인트 돌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증권사의 연구 신뢰성이 직격탄을 맡은 것은 3분기 투자전략과 전망 보고서 발표 이후다.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6월 15일 A주가 1차 폭락주기에 진입하기 직전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당시 각 증권사는 정책·통화·밸류에이션·유동성 등 입체적 분석을 통해 활황장이 지속된다고 주장했다.

순자본 기준 중국의 4대 증권사인 국태군안증권은 5월 24일 47페이지에 달하는 'A주 중기 전략 보고서'에서 3분기 상하이지수가 5000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창업판 지수는 40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평안증권은 상하이지수가 3분기 6000~8000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중순 A주가 본격적인 조정장세에 진입하고도 증권사는 활황장 지속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 했다.

6월 17일 흥업증권은 70페이지에 달하는 전략보고서에서 ▲  통화완화 정책 ▲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 ▲ 경제개혁 강화 등을 이유로 '불마켓'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틀 뒤인 19일 광증항생증권투자는 '불마켓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하반기 상하이지수의 최저점을 4500포인트로 보고, 사상 최고점인 6124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결과는 증권사 보고서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A주는 폭락을 거듭했고, 여전히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9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최고점인 6월 12일의 5166.35포인트 보다 41%가 넘게 떨어졌다. 창업판지수 낙폭도 46.19%에 달한다.

◆ 4분기 전망도 낙관....전문성 신뢰도 회복 계기 될까 

10월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증권사들은 4분기 증시 전망 보고서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증시를 낙관하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3분기 경제성장률 7% 달성이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다시 고개를 든 '낙관론'의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부(西部)증권은 3분기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정부가 4분기 투자를 더욱 확대하면서 경기와 증시가 모두 회복될 수 있다고 봤다. 

2015년 중국 정부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7% 내외. 1분기와 2분기 가까스로 7%를 달성했지만 3분기는 6%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23일 발표된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도 47.0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폭락으로 금융업계 실적 하락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3분기 GDP증가율이 6.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 중국국제금융공사는 6.5%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3분기 경기 악화에 4분기 경제 성장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서부증권은 3분기 경제악화로 정부가 4분기 더욱 공세적인 경기 부양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한 달 동안 승인된 고속도로와 철도 건설 투자 규모만 400억 위안(약 7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10월 열릴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와 연말의 경제공작회의가 침체에 빠진 중국 경기 띄우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중전회에서 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3.5규획, 2016~2020년) 방안이 마련되고,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거시경제 방향이 설정된다. 

주식시장 안팎에서도 증시 하락세에 제동을 걸만한 호재가 나타나고 있다. A주를 짓누르는 최대 악재로 꼽혔던 증권감독 당국의 장외 불법 자금 단속이 끝나가고, 주가가 너무 빠졌다는 인식과 함께 투자심리 회복의 징조가 보이고 있다.

흥업(興業)증권의 유명 애널리스트 장이둥(張憶東)은 '늦가을에 빠지다(愛在深秋)'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경절 이후 늦가을 증시 반등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A주의 바닥 굳히기가 마무리되고,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 상순에는 증시의 본격적인 반등 시도가 이뤄진다는 것.

반등을 확신하는 근거로 ▲ 거래량 축소 규모와 주식 거래량 회전율 평균치 도달, 대량 매도 가능성 하락 ▲ 9월 장외 융자 단속으로 레버리지 축소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 진입 ▲ 위안화 환율의 안정적 추세 ▲ 거시경제 비관 정서 완화 등을 제시했다.

절상(浙商)증권은 '에너지를 축적해 가는 길(走在蓄勢之路上)' 이라는 제목의 4분기 투자 전략보고서를 발표했다. 흥업증권처럼 증시를 낙관하진 않지만, A주가 바닥권 다지기에 돌입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적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민생(民生)증권도 시장의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 증시가 최악의 시기는 벗어났다고 봤다. 최근 상하이지수가 3000~3200포인트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했다. 각종 거시경제 지표가 여전히 경기둔화의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앞으로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이 가져올 호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경절이 지나면 A주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하고, 3300포인트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민생증권은 전망했다. 

펀드 업계도 4분기 A주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화상펀드 연구부는 장외 융자 단속의 증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고, 단기 호재가 축적되면서 4분기 주가지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증시 거품 제거를 위한 레버리지 비율 축소 작업은 ▲장외 불법 자금조달 단속 ▲신용대주 거래 축소 ▲ 증권류 신탁 상품 정리의 3단계로 추진되고 있는데, 이미 2단계까지 마무리가 된 상태다. 현재 A주의 레버리지 규모는 2014년 연말 수준으로 낮아졌다. 증권류 신탁상품 정리가 본격화하면 주가지수가 다시 한 번 큰 폭으로 출렁일 수 있겠지만, 이는 반등 전 마지막 하락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펀드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국경절 이후 시중 자금이 증시로 다시 유입하면서 강력한 반등장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 실패에서 교훈을, 섣부른 낙관보다 신중한 비관이 옳다

그러나 3분기 전망 실패를 거울삼아 신중론을 견지하는 증권사도 늘었다. 은태(銀泰)증권은 4분기 반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증시가 상승 돌파구를 마련하기엔 거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심리도 여전히 약해 강력한 반등장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기에 진입하기 위해선 ▲ 정부의 증시 개입 없는 반등 성공 ▲ 주가지수를 상승을 견인할 만큼의 거래량 확보 ▲ 상승 견인 섹터와 종목 출현으로 인한 장외 자금 흡수의 3대 여건이 조성되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라는 것. 

국도(國都)증권도 약세장 지속을 예상하며 현금 확보에 주력하라고 권고했다. 3분기 GDP증가율 6%대 진입이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상장사 실적 악화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부족도 여전하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내 자금의 공방 속에서 증시를 이탈하는 자금이 늘면서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국도증권은 주식시장 자금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참을성 있게 반등 시점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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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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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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