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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연내 금리인상? 시장은 코웃음

기사입력 : 2015년09월26일 04:15

최종수정 : 2015년09월26일 04:34

국채 선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옐런 의장 발언 전과 같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 의사를 밝혔지만 금융시장의 트레이더들은 강한 불신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옐런 의장의 자신감에 장 초반 상승 탄력을 받았던 주식시장은 마감까지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했고, 채권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내 금리인상이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25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제시하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옐런 의장의 발언 이전과 같은 수준이다. 옐런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에 트레이더들은 동조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고 평가하고,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긴축이 내년으로 늦춰지거나 끝내 시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통화정책 회의 당시에 비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고,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파장에 대해서는 우려의 수위를 낮췄다”며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걷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금융시장 지표에서는 이 같은 기대감이 확인되지 않았다. 장 초반 250포인트 이상 뛰었던 다우존스 지수가 장 후반 상승폭을 100포인트 이내로 떨어뜨렸고, S&P500 지수는 상승 출발 후 하락 반전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장중 1% 내외로 내림세를 보였다.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3.9%로 확정, 지난달 발표됐던 수정치 3.7%에서 상향 조정됐지만 투자 심리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옐런 의장의 발언 전까지 S&P500 지수는 3.2% 하락했다. 회의 성명서에서 해외 경기 한파에 따른 충격에 대해 예전에 비해 강한 우려를 내비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결과다.

24일 옐런 의장이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과 독일의 제조업 경기 하강이 두드러지는 등 해외 주요국의 경기가 찬바람을 내고 있어 중앙은행의 수장의 경기 자신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2분기 미국 성장률을 견인한 건설 및 민간 소비 지출이 3분기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반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저조한 상황이다.

사실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달 회의에서 긴축이 불발된 이후에도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준은행 총재가 주초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세인트 루이스 연준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 역시 연준이 금리인상을 조만간 단행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 회의는 10월28일에 열릴 예정이다. 국채 선물시장은 내달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불과 11%로 점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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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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