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정부가 안정적 성장을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점 투자분야 방향으로 ‘11+6+3+1’을 제시했다. 여러 분야가 ‘11+6+3+1’에 포함된 가운데, A주의 관련 테마주 또한 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중국 당국 관계자는 최근 증권업계 관계자들과 중국 3분기 경제지표 및 관련 정책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고,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거시측면의 투자지원방침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기 경제운영이 첫째, 산업 전반에 걸친 심각한 과잉생산, 둘째, 주식은 폭락하는 반면 대도시 부동산 시장은 과열되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간 괴리 심화, 셋째, 경제성장률 둔화와 토지양도 어려움 등으로 인한 지방정부 부채라는 3가지 난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중국 투자가 ‘11+6+3+1’이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1+6+3+1’ 중 11과 6은 중점 투자가 이루어질 11개 산업과 6개 분야를 가리키며, 3은 일대일로와 창장경제벨트·징진지(京津冀) 3개 지역경제 건설, 1은 중대장비 해외 진출 및 국제 생산능력 협력을 말한다.
방정증권(方正證券)연구소 시장전략 애널리스트 후궈펑(胡國鵬)은 "수출은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소비에 의지하기에는 (경기회복)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단기적으로는 투자에 기댄되 장기적으로는 개혁과 혁신, 노동의 생산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거시 투자 방향이 공개됨에 따라 이 것이 자본시장(유통시장)의 관련 섹터 및 테마주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가 1% 미만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기계와 의류 등 섹터의 상승폭이 컸던 것이 정부의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베이징의 한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투자로 관련 섹터에 유동성이 유입되어 거래량이 증가하고 펀더멘털이 개선되면 그 영향이 시장 전체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