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185.62(+29.08,+0.92%)
선전지수 10238.69(+61.96,+0.61%)
창업판(차스닥)지수 2078.72(-0.34,-0.02%)
[뉴스핌=이승환 기자] 22일 상하이지수는 장중 32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강세 흐름을 나타낸뒤 마감장에서 1%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사·은행 등 블루칩 종목이 상승장을 견인한 가운데 상하이, 선전 양시장에서 2000여개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0.92% 오른 318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지수는 0.61% 오른 10238포인트를 나타냈다. 상하이, 선전 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3051억위안, 3675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 대중교통, 정유 섹터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환경보호, 여행, 전력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95개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투자심리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장중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텐센트 재경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 "최근 주식시장의 장중 변동폭이 확대됐음에도 기본적인 방향은 줄곧 위쪽을 향하고 있었다"며 "경제 펀더멘탈을 감안했을 때 불마켓 기조를 회복했다고 볼 수는 없으나 바닥다지기는 상당부분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전문가는 "지난 조정을 통해 A주의 벨류에이션이 과거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고, 일부 종목은 불마켓 전의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당국의 레버리지 청산도 막바지에 접어들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현재 중국 증시의 레버리지 자금이 1억위안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최고점과 비교해 절반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례적으로 외신을 통해 중국 경제 개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시 주석은 제70차 유엔총회 참석과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22일(현지시간)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경기둔화와 시장의 변동성에도 경제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증시 폭락 당시 정부의 개입에 대해 "구조적 위험의 뇌관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다른 성숙한 해외시장에서 이뤄지는 각국 정부의 조치와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WSJ와의 인터뷰는 시 주석이 올여름 중국증시가 폭락세를 연출한 이후 처음으로 외신과 가진 인터뷰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