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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中 TV·유통업체 손잡고 OLED 시장 공략 박차

기사입력 : 2015년09월16일 19:34

최종수정 : 2015년09월16일 19:34

  [뉴스핌=김연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최우선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북경 르네상스캐피털호텔에서 LG전자, 스카이워스, 콘카, 창홍, 하이얼, TPV 등 6곳의 TV 제조사와 중국 양대 유통 업체인 수닝, 고메를 비롯한 주요 4개 유통 업체와 함께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북경에 위치한 르네상스 캐피털 호텔에서 열린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OLED Partner’s Day)’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중국은 자체로도 세계 최대 TV시장이지만 3D TV, 초고화질(UHD) TV 등과 같은 프리미엄 TV 시장의 확대 속도가 연평균 30%에 이르는 등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 속도가 빨라서 '신제품 격전지'로 통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국 TV 제조업체들은 자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다. 또 유통업체 수닝과 고메는 전국에 3000여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 이들 주요 유통 매장에 OLED 우수성을 알리는 배너를 설치하는 등 밀착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OLED의 아버지'라 불리는 홍콩과학기술대 탕 박사가 OLED 개발 역사와 우수성에 대해 발표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도 OLED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참석자들에게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 업체들과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제공하는 다양한 가치와 무궁한 잠재력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 OLED 시장의 빠른 확대를 위해 공동 프로모션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입장을 같이했다. 

OLED는 자발광으로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고, 어느 각도에서도 색 바램이 없는 동일한 컬러를 표현한다. 또 5000배 빠른 응답속도로 끌림 없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얇고 가벼운 명품 디자인을 바탕으로 형태 구현이 자유로워서 투명, 플렉시블, 롤러블 등 차세대 제품 구현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는 이전에 OLED TV를 출시한 적이 없는 중국 하이얼과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터키 베스텔(Vestel)까지 OLED TV를 전시하며 OLED TV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재작년부터 OLED TV를 판매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55, 65, 77인치 UHD OLED TV 신제품을, 스카이워스는 55, 65인치 UHD OLED TV 신제품을 출시했고 창홍과 콩카도 55, 65인치 UHD OLED TV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북경에 위치한 르네상스 캐피털 호텔에서 열린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OLED Partner’s Day)’ 행사에서 전시된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Konka), 창홍(Changhong)의 OLED TV를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내 주요TV 및 유통업체들이 OLED 시장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중국 OLED TV 시장이 2018년까지 연평균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상덕 사장은 "OLED는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이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룰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대형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확실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소형 시장에서는 플라스틱(Plastic) OLED에 대한 집중을 통해 웨어러블(Wearable) 시장 1등을 유지해 나가는 동시에 오토(Auto)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사장은 이어 "고객, 유통, 전문가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모두 협력하기로 한 것은, TV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OLED 시장의 본격 확대를 향한 큰 획을 그은 의미"라며 "앞으로 이러한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별도 전시존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된 LG전자 UHD OLED TV와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의 신제품들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또, IFA에서 선보였던 두께 1㎜ 이하 55형 월페이퍼 OLED, 스마트워치용 플라스틱 OLED, 500R 곡률의 커브드(곡면) OLED 등 미래 OLED 디스플레이 제품들도 공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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