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해외사례를 조사하고 있고 업계 이야기도 듣고 있다"며 "연내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임 위원장은 "기관투자자의 수탁책임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3분기 보다는 조금 더 늦어진 연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을 수탁 운용하는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기관투자가의 행동강령을 말한다. 연내 도입이 사실상 무산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임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의지를 재차 밝힌 것.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있어서 찬성을 한 국민연금과 합병 비율에 대해서 반대한 네덜란드 연기금과의 대조를 통해 '스튜어드십코드 필요성'에 대한 질의가 뜨거웠다.
정무위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박유경 네덜란드 이사는 "합병 취지는 공감하지만 단지 합병 비율로 봤을 떄 주식의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반대 의견을 냈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이어 "연기금은 문지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에서도 전체적으로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종룡 위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검토해 올해 내에 추진한다"며 "다만, 삼성과 스튜어트십코드가 관련이 있긴 하지만 그로 인해 늦추거나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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