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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시장 “황령산에 오르면 ‘4포지향’ 부산이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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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토박이’가 강추하는 항도 부산의 명소들은(부산광역시장편④)

[뉴스핌=이영태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영도초·부산중·경남고를 졸업한 ‘부산토박이’다. 국회의원도 부산에서만 내리 4선을 했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11일 집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 도중 밝게 웃고 있다.<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친한 친구가 부산을 찾아올 경우 꼭 데리고 가고 싶은, 잘 알려지지 않은 부산의 명소를 묻는 가벼운 질문을 던지자 서 시장은 “가벼운 질문이 아니라 치명적인 질문”이라며 정색한다.

그는 “부산은 4포지향이라고 한다. 산과 바다, 강, 그리고 온천까지 겸비한 곳이 부산”이라며 “관광이라는 게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은 산업이다. 부산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부산의 아름다운 경관이나 도시의 모습 보고 굉장히 칭찬 많이 하고 감탄한다. 그럼에도 관광상품으로 엮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인바운드 여행사 하나 없는 게 현실이다. 음식점도 외국인들 맞을 준비가 안 돼 있다. 일본관광객을 위한 좌식이 갖춰진 식당이 거의 없다, 호텔 등 여러 가지 숙박시설도 모자란다. 그래서 치명적이라고 한 거”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서 시장은 “내가 추천하는, (부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은 황령산 전망대다. 최근에 오픈했다. 거기 올라가면 부산시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 동서남북이 다 보인다. 부산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며 가슴이 탁 트인다”고 소개했다. 황령산은 남구·수영구·연제구·부산진구에 걸친 부산시의 중심에 있는 산으로 금련산맥에서 두 번째로 높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추천한 보수동 책방골목.<사진제공=부산시>
이어 “부산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아무래도 광복동이라든가 남포동 중앙동 골목들을 가봐야 한다. 거기가 부산의 과거와 현재가 혼재돼 있는 지역”이라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부터 시작해서 부평깡통시장을 들러 국제시장까지, 동선을 이렇게 잡아보면 좋다”고 추천했다.

그는 “부산 하면 또 다리가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7개의 다리가 있다”며 “그런 것들을 묶어 관광상품으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관광상품 얘기가 나오자마자 ‘부산국제영화제’ 등 부산의 대표 관광상품에 대한 자랑이 쏟아졌다.

서 시장은 “부산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영화의 도시’로 자리 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지스타와 국제규모 e스포츠 대회 유치는 물론 국제영상콘텐츠밸리 조성, 부산 아시아영화학교 건립 등 영화·영상콘텐츠 산업의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품격 있는 오페라와 뮤지컬 등을 위한 주목적 전문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와 전문음악당인 콘서트홀 아트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민관협력체를 구성,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제대로 된 전문공연 시설을 확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국제불꽃축제와 비엔날레, 무용제, 연극제, 음악제, 합창제, 코미디, 마술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고 부산자랑이 이어졌다.

그는 이벤트 개최에 그치지 않고 “문화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전문예술과 함께 시민 속에 자리 잡는 생활문화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시민들의 자발적 문화활동을 육성하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시민 생활문화 동아리 육성을 지원하고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며 시민참여와 체험 중심으로 각종 축제를 개편하는 등 생활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시민의 생활문화 정책 참여를 위해 소통 창구도 만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위해서도 복지증진계획을 수립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난 8월에는 유휴 공간에 대한 예술인 창작공간을 지원하는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가 2015년 지역문화 브랜드 대상을 받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4선 국회의원을 거쳐 부산시장이 된 서 시장에게 두 자리의 차이점과 보람, 대선출마 등 향후 정치인으로서의 계획을 물어봤다.

그는 “시장이 국회의원 할 때보다 많이 힘들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일에 대한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다”며 “국회의원은 민의의 대변자로서 법을 제정한다거나 정부에 대고 어떤 정책을 반영시키는 역할을 하는 반면, 시장은 어떤 일을 처음부터 기획도 하고 집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역시장이란 자리는 도지사와 다르게 직접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종합행정의 중심 속에 있다. 힘들긴 하지만 보람이 있다”며 “(대선출마에 대해선) 국회의원을 4선 하고 시장 1년 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그런 얘기 한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서 시장이 자주 가는 식당은 ‘새벽집’이라는 콩나물해장국집과 ‘서울집’이라는 고갈비집이다. 두 곳 모두 서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해운대구에 있다. 부산을 상징하는 생선이 고등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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