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채권단이 결의한 매각가격(7228억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1일 "채권단 결의를 거쳐 최종 공식 가격을 제시받으면, 그룹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금호산업 채권단은 최종 매각가로 7228억원을 확정했다.
채권단이 확정한 매각가는 당초 박삼구 회장 측이 제시한 금액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박 회장 측은 채권단에 7047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이 제시한 가격이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판단, 매매가격을 조금 더 올려 박 회장 측에 제안하기로 했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오는 14일 확정된 가격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18일까지 지분율 기준으로 75% 이상의 채권단이 찬성하면 결의가 이뤄지고, 이를 박 회장 측에 23일 통보할 계획이다.
박 회장이 30일까지 우선매수권 행사하겠다고 결정하면 주식매매계약이 맺어지고, 12월 30일까지 거래를 종료할 수 있다.
만약 박 회장 측이 우선매수권 행사를 거절하면 채권단은 6개월 간 제3자에게 매각 통지가격 이상으로 금호산업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또 6개월 간 제3자에게 지분이 매각되지 못하면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되살아 난다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