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탐정:더 비기닝’에서 노태수를 연기한 성동일 <사진=뉴스핌DB> |
성동일은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탐정:더 비기닝’(제작 ㈜크리픽쳐스,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성동일은 “이 자리에 있는 권상우, 감독님, 저 이렇게 세 명이 각자 주장을 내세우기에는 처해진 환경이 너무 극한이었다. 우리 감독님이 10월 중순에 둘째 딸이 태어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권상우가 애가 둘이고 저는 애가 셋이다. 감독님까지 합치면 일곱이다. 거짓되지 않게 희로애락이 있는 영화 만들어보자고 으쌰으쌰했다. 자신 있게 했다”며 “가정사의 미래가 달려서 호흡이 안좋을 수 없다. 각자 서로 양보하면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또 “생전 술을 입에 대지도 않은 권상우도 술을 마시며 작품 이야기를 했다”고 영화를 향한 배우들의 애정을 드러내며 “부끄럽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탐정: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을 영화화했다. 오는 24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