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방앗간 모녀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방앗간 모녀의 이야기를 전한다.
8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공주의 한 방앗간의 껌딱지 모녀의 사연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딸이 일하는 방앗간에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 하는 심정애(87)씨와 하루에 몇 번은 엄마 얼굴을 마주해야 직성이 풀리는 딸 이필순(61)씨다.
두 사람은 떡 배달도 함께 다니며 동네에서 사이 좋은 모녀로 통한다. 특히 엄마 정애 씨는 몰래 와서 방앗간 재료들을 손질해주는 건 기본이고, 덜렁거리는 딸 대신 병원 가는 일정도 챙겨줄 정도다.
딸 필순 씨는 뭐든 잘 잊어버리고 좀 대충하는 성격 탓에 방앗간 경력 15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이 서툴다. 반면 그의 남편 이문훈(64)씨는 뭐든 꼼꼼하고 정확한 성격이라 아내 필순 씨가 늘 불안하기만 하다.
결국 필순 씨가 기계를 고장내는 사고를 치고 만다. 평소에는 한없이 자상한 남편이지만 한 번 욱하면 아내 필순 씨의 애교도 소용이 없다. 엄마 정애 씨는 딸 필순 씨 부부의 화해를 위해 손수 장을 봐서 술상까지 차려준다.
사실 필순 씨에게는 걱정이 하나 있다. 눈이 아파 자칫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눈이 아픈데도 바보같이 일만하는 딸 필순 씨가 걱정된 엄마 정애 씨는 손수 준에 좋다는 결명자까지 끓여 준다.
필순 씨의 정기 검사 날, 방앗간에 유독 예약이 몰리자 필순 씨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 대신 일을 하러 간다. 그러나 자구 눈이 아프다는 딸 필순 씨 때문에 모녀는 크게 다투고, 말을 듣지 않는 딸에게 서운한 엄마 정애 씨는 "나 이제부터 너희 엄마 안 해"라고 폭탄 선언을 하고 만다.
충격을 받은 필순 씨는 앓아 눕고, 엄마 정애 씨 역시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 과연 두 모녀는 화해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방앗간 모녀의 이야기는 8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