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으로부터 970억원 규모 주식 전량 취득…"삼성SDS, 보안 솔루션 시너지 노린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삼성SDS는 보안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 에스원으로부터 시큐아이 주식 600만주를 970억원에 장외취득한다고 7일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56.52%다.
시큐아이는 과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보안업체다. 지난 2001년 삼성그룹의 보안업체 에스원이 이 부회장의 지분을 넘겨 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시큐아이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 기술 부문이 주력사업으로 지난 2013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40억원으로 국내 정보보안 기업 중 안랩과 SK인포섹에 이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큐아이 인수를 통해 삼성SDS의 정보보안 솔루션 개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 에스원은 이번 매각을 통해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던 보안시스템 분야와 건물관리서비스의 시너지 효과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이버보안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시큐아이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삼성SDS의 컨설팅, 관제 서비스 보안사업 경험 및 역량을 바탕으로 사이버보안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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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제공 = 삼성SDS> |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