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5일 테스코와 MBK파트너스가 주식양수도계약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테스코가 먹튀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법적 책임을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세부적인 경영실태에 대한 실사 이후 최종계약을 맺는 일반 관행에 비추어볼 때 MBK파트너스가 유통업에 대한 경영의지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반영했다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식양수도계약방식은 LBM(Lock Box Mechanism)이라는 생소한 매각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며 "LBM방식은 양수도계약 이후 발생하는 모든 경영책임을 인수자가 지는 것으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가 테스코의 1조원대 배당실현을 위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유상증자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반사회적인 행위로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약 MBK가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분할 매각 등 구조조정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걸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과 사회적 문제제기,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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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의 모습.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