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의원, "공인인증서, 엑티브X, exe-프로그램 전면 재검토해야"
[뉴스핌=노희준 기자] 개인정보가 담인 공인인증서가 2011년 이후 7만건이 넘게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인증서를 활용한 현재의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에 큰 구멍이 났다는 지적이다.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국회의원이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말 현재까지 총 7만810건의 공인인증서가 해킹 돼 유출됐다.
공인인증서 유출건수는 2011년에는 전혀 없었고 2012년 8건에 그쳤지만, 2013년 8710건, 2014년 4만1733건, 올해 7월말 현재 2만359건으로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인인증서 해킹 증가는 2010년 이후 스마트폰 도입이 활성화되고, 스미싱, 파밍 등 신종 해킹수법이 범람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장병완 의원은 “현재 공인인증서 중심 개인정보보호 및 확인 시스템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정부가 보안에 취약한 엑티브엑스 기반 공인인증서를 exe-프로그램으로 대체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보안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주요 선진국들은 간편결제와 보안 등을 이유로 엑티브엑스와 공인인증서는 물론 exe-프로그램까지도 사용하지 않는다”며 “유독 우리만 이런 프로그램들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