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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엘·벤, '유일무이' 흥행 아이콘 아이유와 차별화에 성공할까

기사입력 : 2015년08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8월26일 17:44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주니엘과 벤이 여름 막바지 가요계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가장 성공한 여자 솔로로 꼽히는 아이유와 차별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주니엘은 지난 21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쏘리(Sorry)’로 약 1년 만에 국내에 컴백했다. 지난해 9월 ‘연애하나봐’ 이후 주니엘은 ‘쏘리’에서 더욱 깊어진 보이스로 이별을 노래하며 20대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벤의 변신은 조금 더 특별하다. 걸그룹 베베미뇽 출신 보컬리스트인 벤은 미니 2집 'MY NAME IS BEN'을 발표하며 아담하고 귀여운 외모와 나이대에 맞는 귀여운 댄스곡 '루비루'를 들고 나왔다. 감성 보컬 최강 그룹 바이브와 한 소속사인 그는 그간 활동곡에서 주로 발라드로 가창력을 뽐내왔기에 댄스 도전기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 성숙함 노래한 주니엘의 'SORRY', 숨겨왔던 발랄함 꺼내든 벤 '루비루'

주니엘은 '쏘리'를 통해 어린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여인의 이별을 노래했다. 첫사랑의 아픔을 담은 데뷔곡 ‘일라일라’, 이상형을 발랄한 멜로디로 그려낸 ‘귀여운 남자’,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의 설렘을 담은 ‘연애하나봐’ 등 소녀의 풋풋한 감성을 노래하던 주니엘은 이제 애잔하면서도 담담하게 이별을 이야기한다.

특히 주니엘은 컴백을 앞두고 5kg이나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물론 길게 늘어뜨린 금발로 비주얼 변신을 꾀했다. 데뷔 이후 최초로 뱅 헤어 스타일에서 탈피해 매끈한 이마 라인을 공개하며 성숙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여성 솔로 뮤지션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가 돋보인다.

주니엘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벤의 경우 사실 그간 여성 솔로로 존재감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베베미뇽'의 멤버로, 또 '불후의 명곡'에서 이선희의 극찬을 받은 귀여운 외모의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알려왔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하는 이유는 각종 드라마 OST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인정 받아왔던 덕이다.

벤의 타이틀곡 ‘루비루(Looby Loo)’는 윤민수가 작곡하고 민연재가 작사한 댄스곡으로, 이별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마법의 단어 ‘루비루’를 테마로 한 곡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가창력을 극대화해 보여줄 수 있는 발라드 외에 R&B 재즈, 댄스 등 스펙트럼 넓은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겠단 의지를 다지고 있다.

◆ 女솔로 부진 속 '아이유 독주', 벤치마킹 vs 차별화 사이의 고민

현 가요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와 이미지를 구축한 여성 솔로가 바로 아이유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새 음원만 내면 각종 온라인, 오프라인 차트 1위를 휩쓰는 것은 물론, 자작곡에도 능하다. 최근엔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로 연기력까지 어느정도 인정받았다. 어린 나이에 가요계와 방송계, 광고계를 모두 장악한 무시무시한 여성 솔로다.

아이유와 데뷔 시기가 그리 차이나지 않는 주니엘은 한때 '제2의 아이유'라고 불리기도 했다. 데뷔곡 '일라일라'를 선보일 당시 기타를 메고 나온 소녀 가수의 비주얼이 그랬고, 평소 자작곡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았다.

여전히 아이유가 톱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주니엘의 그간의 성적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이제 그는 조금씩 성숙한 여자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쏘리'에서 주니엘은 이별을 고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여자의 슬픈 마음을 표현했다. 아이유가 리메이크 앨범이나 선배 가수들과 콜라보로 감성적이면서도 복고적인 색채를 구축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색이다.

벤 <사진=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그런가하면 벤의 행보도 이색적이다. 아이유는 데뷔 초반에 'BOO'나 '마쉬멜로우' 같은 발랄한 댄스곡을 선보였지만, 벤은 뒤늦게 댄스를 입었다. 구슬픈 발라드 위주의 감성 보컬이 대거 포진한 소속사 더바이브의 색깔을 보여줬던 셈이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매력을 꺼내 들었다는 데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도 그럴 것이 벤은 KBS 2TV '불후의 명곡'이나 '힐러' '너를 기억해' '오 나의 귀신님' 등 다수의 드라마 OST로 이미 가창력을 인정받은 보컬리스트기 때문.

사실 가수 아이유의 매력은 아주 세거나, 자극적인 콘셉트가 아님에도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에 더 가치있게 느껴진다. 주니엘과 벤도 극단의 섹시 콘셉트나 강렬한 이미지로 승부수를 노린 여성 솔로는 아니다. 아이유의 성공 비결인 빈틈없는 가창력과 자작곡 실력은 벤치마킹할 만하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색깔로 승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의 아이유가 아닌 제1의 주니엘, 벤을 위해서.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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