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소비자 경기판단 회복, 메르스 공포 벗어..기대인플레 한달만 하락

기사입력 : 2015년08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8월26일 13:25

현재경기판단지수 3년9개월래 최대폭 증가.. 기준금리 인하기대 소멸, 금리수준전망 1년3개월만 100돌파

[뉴스핌=정연주 기자] 소비자심리가 메르스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다. 향후 경기전망과 현재 경기판단 관련 지수가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또 금리수준전망이 1년3개월만에 100을 돌파했다. 기준금리가 1.50%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감도 소멸되는 분위기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중 10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란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6개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4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메르스 충격에 2년6개월래 최저치인 99까지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전망지수와 더불어 2개월째 하락했던 현재 경기판단 지수까지 반등했다. 실제로 지난달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현재경기판단CSI는 8포인트 급등한 71을 기록했다. 증가폭으로는 2011년 11월(9포인트) 이후 최대다.

장윤경 한은 경제통계국 조사역은 "메르스 영향에 6월 크게 떨어진 지수가 회복되고 있다. 7월에는 전망지수에, 이달에는 판단지수에 회복세가 반영되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추경 편성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 적극적인 부양의지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판단지수가 크게 올랐지만 아직 추세화됐다고 보긴 이르다"며 "섣불리 판단하기보단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하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1로 8포인트 상승, 향후경기전망CSI는 87로 1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8, 금리수준전망CSI는 104로 각각 5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2014년 5월(102) 이후 처음으로 100을 돌파한 것으로 그해 4월 104 이후 1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포인트 하락한 103을 기록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32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은 모두 11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씩 내렸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1년 2개월만에 반짝 상승했던 기대인플레이션이 한달만에 하락전환 한 것이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1%), 집세(43.1%), 공업제품(31.2%) 순으로 응답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전월과 같은 2.5%였다.

장 조사역은 "특별한 요인은 없고 전월대비 수치도 미미한 차이"라며 "다만 이달 들어 유가가 다시 낙폭을 키운 것이 영향을 미쳤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