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기대 외면한 당국 무반응에 낙폭 확대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증시가 8개월 만에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을 반납하며 고꾸라졌다.
주식시장의 폭락이 연일 지속되며 추가 조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당국이 무덤덤한 반응을 유지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25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후 3시9분경 전장보다 6.59% 폭락한 2998.27을 나타내며 3000선을 반납했다. 상하이증시가 주요 심리적 저항선으로 평가받는 3000선을 내준 것은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6% 넘게 하락 개장한 이후 낙폭을 줄여나갔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 혼란에도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당국에 실망을 느낀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며 다시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3시22분 현재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각각 7% 이상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7%에 육박하는 급락세다.
석탄과 해양, 군사 등의 업종이 9% 이상 밀리고 있으며 양대 지수에 걸쳐 2000개 이상의 종목이 일일 최대 하한폭에 도달했다.
화타이증권의 저우 린 애널리스트는 "혼란스런 분위기가 A주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당국이 의미있는 개입에 나설 것이란 어떤 신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일만에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재개하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으로 1500억위안의 단기 유동성을 수혈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의 감속은 사실이지만 경착륙에 대한 두려움을 정당화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지금 글로벌 투자자가 느끼는 혼란은 '메이드 인 차이나'"라면서도 "최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경착륙에 대한 불안감을 정당화하기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주식시장의 폭락이 연일 지속되며 추가 조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당국이 무덤덤한 반응을 유지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25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지수는 6% 넘게 하락 개장한 이후 낙폭을 줄여나갔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 혼란에도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당국에 실망을 느낀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며 다시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3시22분 현재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각각 7% 이상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7%에 육박하는 급락세다.
석탄과 해양, 군사 등의 업종이 9% 이상 밀리고 있으며 양대 지수에 걸쳐 2000개 이상의 종목이 일일 최대 하한폭에 도달했다.
화타이증권의 저우 린 애널리스트는 "혼란스런 분위기가 A주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당국이 의미있는 개입에 나설 것이란 어떤 신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일만에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재개하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으로 1500억위안의 단기 유동성을 수혈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의 감속은 사실이지만 경착륙에 대한 두려움을 정당화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지금 글로벌 투자자가 느끼는 혼란은 '메이드 인 차이나'"라면서도 "최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경착륙에 대한 불안감을 정당화하기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