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시즌 44호 홈런을 날렸다. <사진=뉴시스> |
벌써 44호 홈런… 박병호 홈런왕의 비밀은?
[뉴스핌=김용석 기자] 박병호가 후반기 24경기에서 14개의 홈런으로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밀은 뭘까?
팔을 완벽하게 펴지 않고도 연신 대포를 날리는 박병호 홈런의 열쇠는 파워다.
타격을 할때도 중심이동 대신 몸통과 골반의 회전력을 이용해 홈런을 만들어 내고 있다. 힘이 좋은 박병호가 빠른 배트 스피드와 타격 기술을 접목, 홈런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목동 SK전에서 박병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10회말 박희수를 상대로 비거리 115m 시즌 44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병호는 지금까지 솔로홈런 21개, 2점 홈런 17개, 3점 홈런 4개, 만루 홈런이 2개로 올 시즌 44개의 홈런포를 날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홈런까지 불과 6개 밖에 남지 않았고 이런 박병호의 페이스라면 올 시즌 산술적으로 57.6개의 홈런이 나온다. 이승엽의 한시즌 최다 홈런은 56개.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7개의 홈런을 날리는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시즌 63개의 홈런마저 가능하다. 또 박병호는 이승엽이 해내지 못한 4년 연속 홈런왕도 함께 노리고 있다. 56홈런을 친 이듬해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처럼, 박병호 역시 최다홈런으로 홈런 역사를 다시 쓰고 메이저리그행을 내다보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최근 "만약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다른 건 몰라도 강정호보다 홈런은 더 많이 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물오른 박병호의 타격감에 대해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