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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한효주·고아성, 충무로 20대 여배우 기근 떨쳤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0일 13:36

최종수정 : 2015년08월20일 14:49

최근 신작을 개봉한 배우 김고은(왼쪽부터), 고아성, 한효주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충무로는 그야말로 ‘매해’ 여배우 기근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예외인 듯하다. 실제 올 상반기 극장가에는 유난히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시작은 지난 4월 ‘차이나타운’을 들고 나온 김혜수였다. 이후 임수정, 전도연, 전지현, 엄정화 등 충무로 대표 여배우들이 앞 다투어 신작을 선보였다. 물론 결과만 놓고 본다면야 희비가 교차하겠지만, 이야기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은 모두 특별했다.

더욱이 올여름에는 ‘여배우 기근’의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20대 여배우 역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아이유, 유이, 다솜 등 아이돌이 점령한 브라운관과 달리 스크린에는 연기가 ‘본업’인 배우들이 제 자리를 지킨 셈이다.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다. 

대표적인 이들을 꼽자면 ‘협녀, 칼의 기억’의 김고은,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오피스’ 고아성 등이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홍이를 열연한 배우 김고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협녀, 칼의 기억’ 김고은

먼저 김혜수와 함께 ‘차이나타운’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고은은 또 한 번 쉽지 않을 길을 택했다. 바로 무협 멜로 ‘협녀, 칼의 기억’을 선보인 것.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쉽게도 흥행 면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김고은 입장에서는 꽤 의미 있는 작품이다. 특히 그는 이번 영화에서 액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극중 김고은이 맡은 캐릭터는 홍이. 부모의 원수를 갚겠다는 일념 하나로 검술을 익히는 인물이다.

스토리상 김고은이 주로 돋보이는 장면은 멜로보다는 무협인데 약 일 년간 흘린 땀과 눈물이 실력으로 스크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전도연, 2PM 이준호와는 물론이요, 할리우드에서 인정한 이병헌과도 결점 없는 완벽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무술·검술·와이어 등 액션신의 95%를 직접 소화했다. 김고은은 앞서 인터뷰에서 “다시는 이 정도 강도의 액션을 하고 싶지 않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액션 연기만큼은 한 번만 쏟아내고 말기에 아까운 실력이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이수를 열연한 배우 한효주 <사진=NEW>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한효주로 말하자면 20대 여배우 기근이라는 지적으로 충무로가 몸살을 앓을 때마다 자랑스러운 변명거리가 돼준 대표적인 배우다. 물론 개인사 문제로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다소 불편해졌지만, 여전히 한효주는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그는 쉴 새 없이 새로운 작품을 쏟아내고 있고, 쏟아낼 예정이다. 

그런 한효주가 올여름에 새롭게 내놓은 작품은 ‘뷰티 인사이드’. 20일 개봉한 영화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담았다. 칸국제광고제와 클리오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석권한 인텔·도시바의 합작 소셜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가 원작으로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효주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이수다. 본인은 손사래를 치지만, 그는 영화를 끌고 가는 중심인물이자 핵심인물이다. 설정상 남자주인공이 123번 바뀌니 사실상 ‘원톱’이라는 말도 어색하지 않다.

물론 이는 한효주의 탄탄한 연기가 바탕이 됐기에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한효주만의 이수를 완성,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 남성 관객은 물론, 여성 관객까지 한효주의 미모에 넋이 나가니 외적인 아름다움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게다가 ‘뷰티 인사이드’의 경우 한효주 외에도 박신혜, 천우희, 고아성 등 또 다른 20대 여배우들을 함께 볼 수 있는 더욱 반가운 작품이다.

영화 ‘오피스’에서 미례를 열연한 배우 고아성 <사진=리틀빅픽처스>
‘오피스’ 고아성

‘뷰티 인사이드’에서 남자 연기를 펼친 고아성은 ‘오피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 하드코어 필모그래피를 업그레이드(?)시켰다. 그가 새롭게 선보인 ‘오피스’는 ‘추격자’ ‘황해’ 등을 각색한 홍원찬 감독의 데뷔작으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무엇보다 영화는 고아성이 처음 도전한 스릴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주된 내용은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그날 이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것. 고아성은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턴 이미례를 연기했다.

난생처음 회사원이 된 고아성은 대한민국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현실 연기부터 사건이 진행되면서 급격히 변화하는 이미례의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당연히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박성웅, 김의성, 배성우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도 어째 기죽는 법이 없다. 

덧붙이자면 이 세 작품 중 유일하게 관객을 만나지 않은 ‘오피스’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9월3일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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