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방송

속보

더보기

김고은·한효주·고아성, 충무로 20대 여배우 기근 떨쳤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신작을 개봉한 배우 김고은(왼쪽부터), 고아성, 한효주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충무로는 그야말로 ‘매해’ 여배우 기근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예외인 듯하다. 실제 올 상반기 극장가에는 유난히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시작은 지난 4월 ‘차이나타운’을 들고 나온 김혜수였다. 이후 임수정, 전도연, 전지현, 엄정화 등 충무로 대표 여배우들이 앞 다투어 신작을 선보였다. 물론 결과만 놓고 본다면야 희비가 교차하겠지만, 이야기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은 모두 특별했다.

더욱이 올여름에는 ‘여배우 기근’의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20대 여배우 역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아이유, 유이, 다솜 등 아이돌이 점령한 브라운관과 달리 스크린에는 연기가 ‘본업’인 배우들이 제 자리를 지킨 셈이다.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다. 

대표적인 이들을 꼽자면 ‘협녀, 칼의 기억’의 김고은,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오피스’ 고아성 등이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홍이를 열연한 배우 김고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협녀, 칼의 기억’ 김고은

먼저 김혜수와 함께 ‘차이나타운’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고은은 또 한 번 쉽지 않을 길을 택했다. 바로 무협 멜로 ‘협녀, 칼의 기억’을 선보인 것.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쉽게도 흥행 면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김고은 입장에서는 꽤 의미 있는 작품이다. 특히 그는 이번 영화에서 액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극중 김고은이 맡은 캐릭터는 홍이. 부모의 원수를 갚겠다는 일념 하나로 검술을 익히는 인물이다.

스토리상 김고은이 주로 돋보이는 장면은 멜로보다는 무협인데 약 일 년간 흘린 땀과 눈물이 실력으로 스크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전도연, 2PM 이준호와는 물론이요, 할리우드에서 인정한 이병헌과도 결점 없는 완벽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무술·검술·와이어 등 액션신의 95%를 직접 소화했다. 김고은은 앞서 인터뷰에서 “다시는 이 정도 강도의 액션을 하고 싶지 않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액션 연기만큼은 한 번만 쏟아내고 말기에 아까운 실력이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이수를 열연한 배우 한효주 <사진=NEW>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한효주로 말하자면 20대 여배우 기근이라는 지적으로 충무로가 몸살을 앓을 때마다 자랑스러운 변명거리가 돼준 대표적인 배우다. 물론 개인사 문제로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다소 불편해졌지만, 여전히 한효주는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그는 쉴 새 없이 새로운 작품을 쏟아내고 있고, 쏟아낼 예정이다. 

그런 한효주가 올여름에 새롭게 내놓은 작품은 ‘뷰티 인사이드’. 20일 개봉한 영화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담았다. 칸국제광고제와 클리오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석권한 인텔·도시바의 합작 소셜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가 원작으로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효주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이수다. 본인은 손사래를 치지만, 그는 영화를 끌고 가는 중심인물이자 핵심인물이다. 설정상 남자주인공이 123번 바뀌니 사실상 ‘원톱’이라는 말도 어색하지 않다.

물론 이는 한효주의 탄탄한 연기가 바탕이 됐기에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한효주만의 이수를 완성,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 남성 관객은 물론, 여성 관객까지 한효주의 미모에 넋이 나가니 외적인 아름다움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게다가 ‘뷰티 인사이드’의 경우 한효주 외에도 박신혜, 천우희, 고아성 등 또 다른 20대 여배우들을 함께 볼 수 있는 더욱 반가운 작품이다.

영화 ‘오피스’에서 미례를 열연한 배우 고아성 <사진=리틀빅픽처스>
‘오피스’ 고아성

‘뷰티 인사이드’에서 남자 연기를 펼친 고아성은 ‘오피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 하드코어 필모그래피를 업그레이드(?)시켰다. 그가 새롭게 선보인 ‘오피스’는 ‘추격자’ ‘황해’ 등을 각색한 홍원찬 감독의 데뷔작으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무엇보다 영화는 고아성이 처음 도전한 스릴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주된 내용은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그날 이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것. 고아성은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턴 이미례를 연기했다.

난생처음 회사원이 된 고아성은 대한민국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현실 연기부터 사건이 진행되면서 급격히 변화하는 이미례의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당연히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박성웅, 김의성, 배성우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도 어째 기죽는 법이 없다. 

덧붙이자면 이 세 작품 중 유일하게 관객을 만나지 않은 ‘오피스’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9월3일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