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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주원, 12층 VIP 생활 본격 시작+김태희 재회…조현재, 선악 넘나드는 ‘두얼굴’로 소름 <사진=‘용팔이’ 방송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용팔이’ 주원과 ‘잠자는 공주’ 김태희가 만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12층 VIP 플로어로 배속 받은 태현(주원)의 상류층 왕진 생활을 그리며 본격 스토리에 바짝 다가갔다.
그곳에서 태현은 제한구역 내 잠들어 있는 한신그룹 서열 1위 비밀의 상속녀 여진(김태희)을 만났다. 특히 태현은 한류스타 차세윤(임강성)을 위한 왕진 서비스를 펼치는 것으로 12층 VIP 플로어 생활에 첫 발을 디디게 됐다.
태현은 또한 VIP 플로어 내에서도 소수의 의료진만이 접근이 가능한 여진의 방에 들어갈 기회를 얻게 됐다. 그리고 그곳에 잠들어 있는 여진이 실은 지난 밤 수술방 문을 사이에 두고 자신 앞에서 자해를 시도한 환자임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제한구역에 잠들어 있는 여진이 처한 심리적 공항 상태가 상징적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인을 잃고 자살을 시도한 뒤 병실에서 잠든 채로 지낸 지난 3년 동안 깨어나길 간절히 원했고, 그러다 극심한 절망에 죽음을 소원하다, 이제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이들을 죽이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음이 내레이션으로 설명된 것. 잠든 것처럼 보이지만 의식은 살아 있어 다른 이들의 말을 모두 들으며 차곡차곡 분노의 감정을 쌓아온 여진의 심리상태는 검은 방에 갇힌 채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며 감각적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여진의 오빠 도준(조현재)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두 얼굴’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도준의 현재와는 확연하게 다른 3년 전 상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진이 잠들어 있는 방을 드나들며 악마의 미소를 지어 ‘용팔이’ 최강 악역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는 도준이 이날 보인 모습은 누구보다 여진을 위하는 오빠 그 자체였다.
금지된 사랑을 하는 여동생의 앞날을 걱정하며 조언을 멈추지 않고, 아버지에겐 이 같은 사실을 비밀로 해주는 등 누구보다 여진을 감싸는 마음이 컸던 게 과거 도준의 모습이었다.
아내 채영(채정안)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180도 달라진 건 마찬가지였다. 과거 정혼자 시절에 채영을 흡족해 하며 호감어린 눈빛을 보냈지만, 3회에 등장한 그와 채영의 관계는 쇼윈도 부부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
이처럼 3년 사이 확 달라진 도준의 모습은 현재 그가 한신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것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예감된다.
그룹 제1상속녀인 여진을 비롯해 그룹 내 다른 세력의 정보원 노릇을 하고 있는 채영의 모습이 이날 등장하며 한신그룹을 둘러싼 세 사람의 대립각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도준의 돌변을 촉발시킨 사건이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이날 도준은 “어차피 곧 이런 한 지붕 두 가족 코미디도 끝장이 날 테니까”라며 깊은 잠에 빠진 여진을 상대로 결단을 내릴 것을 암시하며 그와 여진 사이에 벌어질 피 튀기는 전쟁을 예감케 해 향후 펼쳐질 스펙터클한 전개를 기대하게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은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확실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조현재의 열연과 ‘미친 존재감’에 의해 펼쳐지며 ‘용팔이’를 보는 재미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