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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셰일업체 M&A 전략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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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매물 늘어…SK이노, '재무 개선+최태원 회장 복귀'로 M&A 동력 강화

[뉴스핌=정경환 기자] 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SK이노베이션의 셰일업체 인수합병(M&A) 전략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내 셰일에너지(오일 및 가스) 시추장비(Rig) 수가 급감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1372개로 정점을 찍었던 미국 내 셰일에너지 시추장비 수는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 지난 7일 기준 672개까지 줄었다. 시추장비 수가 감소하는 것은 그만큼 셰일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한국은행은 '미국 셰일오일 산업의 현황과 지속성장 가능성'이란 보고서에서 "셰일오일 산업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 급락으로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며 "낮은 유가 수준이 지속되고 유가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2∼3년 전과 같은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급락 이후 올 상반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다 최근 다시 하락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며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지난달 이후 다시 약세를 보이며 최근 배럴당 50달러 선이 무너졌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6월 30일 배럴당 59.56달러에서 지난 6일 49.71달러까지 16.5% 떨어졌다. 

이와 함께 서부텍사스산중질유도 지난 6월 30일 배럴당 59.47달러에서 지난 10일 44.96달러까지 24.4% 빠졌다. 같은 기간 북해산브렌트유는 20.7% 내렸다. 그나마 지난 7일 48.6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3일 후 소폭 반등, 50달러 대에 간신히 걸쳐 있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SK이노베이션의 셰일업체 M&A 전략이 힘을 받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사업에서 미래 성장축을 찾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5월 기자 간담회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회사의 생존이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북미 기반 자원개발사업을 강화, 생산성을 높여 수익기반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 즉 E&P(Exploration & Production) 사업에서 'U.S. 인사이더(Insider)' 전략을 수립, 지난해 인수한 미국 오클라호마, 텍사스 소재 셰일광구를 인근 지역으로 확장하는 등 북미 기반의 자원개발 전문회사로 진화할 방침을 세웠다.

김기태 SK이노베이션 E&P 사장은 당시 간담회에서 "M&A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며 "현재 저유가 기조에 셰일업체들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많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안 하면서 유가가 급락해 셰일업체들의 타격이 컸는데, 그로 인해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꾸준히 스터디하고 좋은 타이밍 활용하면 경제성 있는 자산 확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기태 사장은 "헷지 물량 등을 감안하면, 유가 급락으로 인한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의 타격은 올 3분기 이후 본격 노출될 가능성 크다"면서 "올 3분기에서 내년 초 정도가 셰일가스 업체를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부 여건에 더해 회사 내부적으로도 M&A 추진 동력은 강화되고 있다.

일단,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재무적으로 다소 숨통이 트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는 987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 9879억원은 2011년 1분기 1조3562억원에 이어 역대 분기 실적 사상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 이 같은 재무 개선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루브리컨츠 상장 계획도 철회하는 등, 경영 여건상 제법 여유가 생겼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영 일선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그룹 최고 의사 결정권자로서 최 회장의 복귀가 투자의 신속한 결정과 과감한 추진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셰일 업황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매물들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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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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