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KLPGA 제공] |
박인비는 7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올해 국내대회 첫 출전이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으나 정작 국내 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박인비는 “남은 라운드에서 파5홀 공략만 잘하면 국내대회 첫 승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인비는 또 “잘 자고 잘 먹고 있다. 얼마 전 위암 수술을 받고 항암제를 드시고 계시는 할아버지가 18홀 내내 따라다니며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시차 적응하는데 3~4일 걸린다는 박인비는 “부득이한 경우 수면 유도제를 먹는데 1년에 손으로 꼽을 정도”라고 알려줬다.
박채윤(21)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다.
박채윤은 “최근 샷이 잘 안됐다. 오늘 퍼트가 잘 따라줘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지난주 쉬면서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 그 결과 때문인지 퍼트감이 좋다”고 말했다.
박채윤은 “오늘 같은 퍼트 감이면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채윤은 아이언샷이 좋다.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든다. 하지만 퍼트 난조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0·넵스)은 단 한 개의 버디를 잡지 못하고 1오버파 73타를 쳐 부진했다. 공동 46위다.
고진영은 “체력이 떨어졌다. 오늘 새벽 3시에 잤다. 시차적응이 안 돼 잠을 못 자 오늘 플레이가 아쉽다”고 말했다.
박소연(23)과 박유나(27), 최은우(20·볼빅)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