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아닌 일반인 이민아의 일상.<사진=이민아 sns> |
지난 1일 동아시안컵 중국전서 뛰어난 실력과 미모로 화제에 오른 이민아.<사진=대한축구협회> |
[뉴스핌=김용석 기자]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운명의 한일전, 비밀병기는 누가 될까.
동아시안컵 1차전서 개최국 중국을 꺾고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4일 일본과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한국보다 13계단 높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국가대표팀 역대 전적을 살펴 보면 25전 3승8무 14패. 더구나 국제축구연맹(FIF)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우승국인 일본은 동아시안컵 첫 상대 북한에 2-4로 패해 독이 올라와 있는 상태.
하지만 한국은 지난 2013년 동아시안컵서 치른 맞대결서 2-1의 결과가 말해 주듯 “한일전만큼은 질 수 없다”며 그 어느 때보다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한일전에서 눈여겨 볼 스타는 '축구하는 김태희' 이민아(24·현대제철·공격형 미드필더). 이민아는 641일만의 A매치인 동아시안컵서 중국전서 실력과 미모로 이미 화제에 올랐다.
이민아는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지능적인 볼 배급과 위치 선정으로 공수를 조율하며 미모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이민아는 여자축구 WK리그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2012년 대표팀에 발탁된 기대주.
한국의 골문을 굳게 지켜낸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는 "이민아가 너무 잘했다. 뒤에서 휙휙 돌아서 공을 돌렸다. 너무 장점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할 정도.
또 하나의 예비 스타는 대표팀의 막내 장슬기(21·고베 아이낙·공격수). 장슬기는 나이는 어리지만 뛰어난 골 득점력과 두둑한 배짱을 지녔다. 2013 AFC U-19 챔피언십 우승 당시 득점왕, 최우수선수 2관왕에 올랐고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한국의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장슬기는 "일본을 꼭 이겨 소속 팀 동료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윤덕여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 이 두 선수를 언급하며 “동아시안컵서 치루는 한일전이 이번 대회의 승부처가 될 것” 이라며 빅경기를 예고했다. 컨디션 난조로 출장하지 못한 조소현, 전가을, 권하늘 등 주전급 선수들도 몸 상태가 좋아져 일본전서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아시안컵 2차전 한일전 생중계는 4일 오후 7시 20분 펼쳐지며 JTBC와 네이버스포츠·아프리카TV를 통해 볼 수 있다.
골 득점력과 두둑한 배짱을 지닌 장슬기<사진=대한 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