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본토 증시 급락후에도 국유기업 개혁 종목의 반등이 돋보인다며 세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에너지, 건설,비철,석화,국방 업종 내 국유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유기업 합병의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중차로 재탄생한 중국남차와 중국북차의 합병"이라며 "합병전에는 소모성 경쟁으로 해외 수주건을 놓쳤지만, 합병 후 규모의 경제효과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감으로 중국남차와 북차의 주가는 최대 496%, 518%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남북차 사례처럼 국유기업은 탄생 초기 핵심 업무를 분담했지만 확대하는 과정에서 업무 중첩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또 "뉴노멀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유기업 합병은 필연적"이라며 "112개 중앙 국유기업은 40개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의 중점 방향성으로 ▲기간 산업중 소모적 경쟁관계에 있는 산업 ▲경영효율성이나 수익성이 민영기업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 업종▲시진핑 정부의 핵심 개혁 정책과 관련된 업종이 선제적 고려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가능성이 큰 기업과 관련해 국유기업의 비중이 높은 에너지, 국방 건설,레저, 비철금속,석유화학 업종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이들 해당업종은 상위 3개 기업의 매출 비중이 40%(전체 업종 평균 수준)을 상회해 독과점 성격이 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연구원은 지난 3일 발간 된 보고서를 통해서도 국유기업 개혁의 세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내년까지 본토 주식시장을 주도할 테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국유기업 개혁의 투자 기회 3가지로 ▲국유기업 시법 개혁 기업 ▲합병가능성이 큰 기업 ▲개혁 중점 시행 지역의 지방 국유기업 등 합병 가능성이 큰 기업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