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창` 납북자 4인의 행적 추적 <사진=KBS 1TV `시사기획 창`> |
[뉴스핌=대중문화부] '시사기획 창'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나라 국민 4명의 행적을 추적한다.
28일 밤 방송될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 김국기 선교사, 최춘길씨, 주원문씨 4명이 머물렀던 중국 단둥에서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아보고 증언을 들어본다.
김정욱 선교사, 김국기 선교사, 최춘길씨는 중국 단둥에 거주하다 간첩 혐의를 쓰고 북한 당국에 체포돼 억류중이다. 억류된 또 한 사람인 주원문씨는 우리나라 국적의 뉴욕대 학생으로 지난 5월에 북한에 들어갔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2년째 억류중인 김국기 선교사를 비롯한 세 사람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무기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북한은 이들에게 "북한 체제를 붕괴시키려 했으며 최고 지도부를 모욕했다"며 간첩 혐의를 씌웠다. 북한은 우리 국민들을 석방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묵살하고 송환을 거부했다.
이들이 머물렀던 중국 단둥에서 알아본 결과 김정욱 선교사는 이 곳에서 오랫동안 국수 공장을 운영하며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들에게 생필품 등을 나눠주고 선교 활동을 했다.
김 선교사를 아는 단둥지역의 한국인 선교사들은 "김 선교사가 대북 선교 활동을 하자 간첩 두명을 내려보내 그를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북한에 있다며 그를 유인,납치 해 갔다"고 증언했다.
김국기 선교사 역시 북한이 보낸 첩자에 의해 유인·납치 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북한 내부를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어 선교사에게 접근해 파는 이른바 '종교장사꾼'이 김교사에게 접근해 그를 북한으로 유인 납치해 갔다"는 것이다.
최춘길 씨에 대해서는, 그가 북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후원 물품을 모금하기 위해 한국을 몇차례 방문했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주원문 학생의 경우, 그가 북한에 체포된 직후 중국 언론은 주문원씨가 단둥 남쪽에 있는 동강이라는 곳을 통해서 헤엄쳐서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보도를 냈다.
중국에서 한국인들의 대북 선교는 신변 위협으로 더욱 위축된 상태고, 심지어 독살 위협까지 받고 있는 상황. 28일 밤 10시 방송될 KBS 1TV '시사기획 창-그들은 왜 납북자가 됐나?'에서는 북한이 중국에서 선교 활동중인 한국의 선교사들을 유인·납치한 뒤 간첩 혐의를 씌워 체제 선전에 이용하고 있는 상황을 전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