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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불안으로 주식자금 채권 이동, 2016년 채권 '맑음'

기사입력 : 2015년07월28일 15:39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08:10

3분기 10년만기 국채수익률 3.4% 전망

이 기사는 7월 28일 오후 3시 3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A주 불안정으로 중국 시중 자금이 리스크가 낮은 채권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채권투자 규모가 늘면서 한동안 침체했던 채권 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 복수의 중국 경제전문지는 A주 투자심리 악화로 채권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채권 시장이 당장 활황장으로 돌아서기는 힘들지만, 강세장을 향한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극심한 증시 조정, IPO 중단에 시중 자금 채권시장 유입 가속

채권시장에 자금이 다시 몰려드는 이유는 A주의 극심한 부침과 관련이 깊다. 증시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인 채권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

2014년 상반기만 해도 채권 시장 분위기가 좋았지만, 하반기 증시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채권 투자 자금이 점차 증시로 투자처를 옮겼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말 은행 자산관리상품(WMP)의 포트폴리오에서 채권과 통화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3.75%에 달했다. 주식과 펀드의 비중은 6.34%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5년 고정수익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은행권에서는 7~8%의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신주청약, 주식 연계 상품, 신용대주 담보 상품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6월 중순 이후 증시가 심각한 조정을 받으면서 시중 자금의 채권시장 '회귀'도 빨라지고 있다.

7월 이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신규  IPO를 중단하면서 신주청약 수요 자금도 채권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IPO중단으로 신주청약을 통한 수익 추구가 불가능해지면서 무위험이자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채권금리 하락을 촉진하고 있다.

통상 채권과 주식 시장은 상반된 흐름을 보인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띠면 채권수요가 줄면서 채권금리는 오른다. 반대로 주가지수가 지나치게 오르면 불안심리로 채권투자 수요가 늘고,채권금리는 내려가기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신주청약 대기 자금을 대략 1조 5000억~2조 위안(약 281조~375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신주청약은 주식투자이긴 하지만 안전 지향적 투자에 속한다. 이런 특성을 고려하면 신주청약 대기 자금이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은행의 WMP 상품도 다시 채권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어 이들 신주청약 자금의 채권 유입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채권시장, 3분기 도움닫기 후 2016년부터 강세장 예상

상해증권보가 최근 3분기 채권시장 전망을 주제로 흥업은행·포발은행·민생은행·국태군안증권·신만굉원증권 등 16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기관투자자는 채권시장이 3분기 불안정한 추세 속에서 내실을 다진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불안정으로 채권 투자 수요는 늘겠지만 ▲ 지방정부 채권 공급량에 따른 시장 부담 증가 ▲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 ▲ 시중금리 추가 하락 기대감 감소 ▲ 신용 위험도 상승 등 불확실성으로 3분기 채권시장이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3분기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중요 요인으로는 거시경제 지표, 수급과 경제부양 정책이 꼽혔다. 그 밖에 해외시장, 주식시장 반등, 유동성, 인플레이션 등도 채권시장의 중요 변수로 지목됐다.

반면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최대 이슈인 미국 금리 인상의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설문 조사 대상 기관투자자 중 대다수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채권수익률이 소폭 오를 수는 있지만,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충격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통증권은 최근 채권시장 흐름이 지난 2013~2014년 침체장에서 활황장으로 넘어가던 시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2013년 금리 고공행진 속에서 채권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채권매수의 기회가 됐다. 그 결과 2014년 중국 채권시장은 활황장을 맞이하게 됐다. 

3분기 채권시장 동향이 다소 불안정하겠지만, 2016년 중국 채권시장이 다시 한 번 강세장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해통증권은 설명했다.

◆ 3분기 채권투자 전략: 계단형(기간 분산형), 도시인프라채권 유망

3분기 채권 투자 전략에 대해서, 상해증권보의 설문조사에 응답한 16개 기관투자자 중 44%가 3분기 '계단형  투자전략'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아령형', '총알형' 투자전략을 선택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반기 시장의 채권투자 성향이 다양한 상품으로 분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아령형 투자전략이란 채권을 만기 기준으로 단,중,장기 상품으로 나눌 때 단기와 장기 상품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을 가리킨다. 좌우 끝단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을 아령의 형상에 비교한 것.아령형 투자의 상대적 개념인 '총알형' 투자전략은 중기 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계단형 투자전략은 특정 상품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기간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하반기 채권 듀레이션(duration, 평균상환만기)에 대한 질문에 1~3년을 선택한 응답기관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3~5년과 5~7년을 선택한 응답기관은 각각 25%와 13%를 차지했다.

듀레이션이란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 만기로,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척도로 쓰인다.

채권 종류별 선호도를 보면, 도시인프라자채권(청터우자이, 城投債)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3분기 채권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질문에 도시인프라채권을 담겠다는 응답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가개발은행이 발행하는 금융채가 그 뒤를 이었고, 국채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중신증권은 "신용위험도 상승, 회사채 신용하락과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도시인프라채권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안전한 채권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또한 "시중금리 추가 인하에 한계가 있고, 경기회복 둔화 등 불확실성때문에 3년 만기 상품이 방어적 차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금리(채권수익률) 전망에 대해서는 장기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50%의 응답 기관이 3분기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을 3.4%로 전망했고, 3.4% 이하로 전망하는 응답기관은 62%에 달했다.

1분기와 2분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3.4% 이하로 전망한 응답비율은 각각 21%와 55% 였다. 시간이 갈수록 장기 채권 수익률의 하락을 전망하는 기관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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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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