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엔지니어링업체들이 느낀 올해 2분기 건설경기는 지난 1분기보다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 3분기 건설경기는 지난해 3분기보다는 나쁘지만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2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는 지난 분기(93.3)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88.0으로 조사됐다.
CEBSI는 건설엔지니어링업체가 느끼는 경기를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 지수가 100 이상일 때는 향후 건설엔지니어링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지수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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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추이 <자료=한국건설기술연구원> |
국내 전체수주 규모지수는 지난 분기 급등에 의한 반락으로 113.4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수주 규모지수는 지난분기에 이어 14.5포인트 추가 하락한 96.3을 기록 했다.
3분기 국내와 해외 전체 수주규모도 각각 11.9포인트, 5.4포인트 하락한 101.5와 90.9로 예측됐다. 긍정적 의견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건기연 관계자는 "3분기 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를 볼 때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아직까지 긍정적인 상황까지 접어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CEBSI 조사는 건설엔지니어링분야 업체 중 기존 CEBSI 조사에서 규모별로 임의 추출한 50개 기업과 건설관리(CM)기업경기실사지수(CMBSI) 대상 25개 기업을 추가해 총 75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