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잔고 증가 추세..거래소 "반대매매 분쟁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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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나래 기자] 올해 들어 증권사들에 대해 주문집행 관련 민원.분쟁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인한 분쟁과 신용거래로 인한 반대매매 분쟁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 주문집행 관련 민원.분쟁이 209건 발생해 지난해 하반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인한 분쟁이 지난해 하반기 91건에서 161건으로 70건 증가한 것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신용거래가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크게 늘어난 탓도 있다. 반대매매 관련 분쟁도 같은기간 33건에서 48건으로 15건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신용거래 잔고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분쟁 예방을 위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신용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손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증권.선물회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제도 변경내용을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격제한폭 확대이후 주가 하락시 신용공여로 인해 투자금의 손실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인지하고 신용거래의 이용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 31개사에서 총 1055건의 민원.분쟁이 발생해 지난해 하반기 보다 4% 증가했다. 이중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이 35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2%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