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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넘은 삼성 지배구조, 그룹주 향방은?

기사입력 : 2015년07월17일 16:46

최종수정 : 2015년07월17일 16:57

[뉴스핌=증권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되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의 큰 틀이 잡혔다. 이에 삼성그룹주의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일모직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 가능한 구도로 구성됨에 따라 연내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당분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이슈가 시장에서 주요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인해 지배구조 이슈의 중심이 되는 부분이 해결됐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에 큰 혼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A 펀드매니저는 "이번 합병안 결의로 향후 삼성그룹주 전체 동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대형 이슈는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만드는 등의 이슈가 있겠지만 이는 부가적인 부분"이라며 "그룹주 전체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금일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그림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그룹지배구조의 핵심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 탄력도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지배구조 이슈가 마무리될 때까지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는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B 투자자문사 대표는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은 결국 삼성전자를 분할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를 반도체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으로 분할해서 지주회사를 만들고 이 지주회사를 삼성SDS와 합치지 않을까 싶다"면서 "삼성전자의 가전과 모바일 부분이 분할된다면 이는 투자 매력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이 이슈가 정리될 때까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투자 대상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지배구조 이슈 등에 비춰봤을 때는 삼성전자보다는 삼성전자 고유 사업으로 인한 수혜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C 투자자문사 대표도 "다음으로 진행되는 지배구조 개편에서 삼성전자가 어떻게 활용될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흐름과 별개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가 하면 D펀드 매니저는 "삼성그룹이 계열사들의 주주의 가치 친화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주주들의 가치를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삼성전자가 배당성향을 높이면서 삼성물산의 가치를 끌어 올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박민선 고종민 이에라 김나래 백현지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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