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BMW그룹 코리아 제공] |
전인지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CC 하늘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오늘 굉장히 힘들었어요. 나도 모르게 발이 땅에 쓸려서 넘어질 뻔 했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응원 와주신 팬분들 덕분에 즐겁게 플레이했어요.”
1라운드를 마치고 전인지는 “몸이 맘대로 잘 안 움직이는 느낌이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샷들이 나왔다. 제대로 컨트롤 안 되는 느낌을 받아 몸이 많이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인지는 “컨디션 조절 잘하면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관리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외국인 캐디와 호흡을 맞춘 전인지는 “이번 US여자오픈 캐디도 외국인이었다. 오늘 캐디는 데이비드 존스이고 다음주 대회까지 함께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진출에 대해 전인지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LPGA 투어가 아무래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많은 분들께 약속드린 것도 있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봐야할 듯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시즌 상금랭킹 2,3위와 동반라운드를 한 상금랭킹 1위 전인지는 “부담되거나 의식하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었다. 재미있게 경기했다. 이정민 선수는 샷이 정말 좋았다. 그린 적중률이 말해주다시피 샷이 정말 좋은 것 같다. 고진영 선수는 침착하게 잘 친다. 초반에 안 좋았지만 좋은 스코어로 끝낸 것을 보고 아 역시 잘하는 선수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까지 버디 퍼트가 안 들어가서 아쉬웠다는 전인지는 “힘든 와중에도 응원와주신 팬분들 보면서 더 감사한 마음이 들고 한 샷 한 샷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