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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동방항공(東方航空)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최대 200배(2만6329%) 증가한 37억위안(6829억원)에 달했다.
동방항공은 이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글로벌 저유가 기조가 지속됐고, 국민소득 향상에 따라 여행객(遊客 유커)이 급증하면서 영업이 활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대된 항공여객 수요와 저유가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 부진했던 중국 항공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보에 따르면, 지난 6개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41% 하락했다. 이에 반해 지난 2~4월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2014년 상반기보다 40%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10억1800만위안 순손실을 기록했던 남방항공(南方航空)도 36억위안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국항(Air China, 中國國航), 해남항공(海南航空)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07%, 427%씩 증가했다.
양즈칭 광발증권(廣發證券) 연구원은 "다양한 호재가 겹치면서 올해 항공사들은 사상 가장 좋은 실적을 받아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며 "최근 인상된 일반석 항공료 수익이 여름방학 성수기에 최대화 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가 호전되면 비즈니스 관련 탑승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여객회전율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눈부신 실적 달성에 힘입어 16일 오전 10시 5분 현재(현지시간) 동방항공의 주가는 전장대비 9.95% 상승한 9.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