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은행연합회 산하기관으로 결정"(종합)

기사입력 : 2015년07월13일 16:26

최종수정 : 2015년07월13일 16:26

은행연합회·노조 반발..."국회 합의 무시"

[뉴스핌=노희준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논란의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산하기관(민법상 사단법인)으로 별도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물리적으로 은행연합회 외부에 둔다는 얘기다.

신용정보집중기관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는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과 관련해 이 같이 의결했다고 금융위원회가 13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만 "은행연합회 산하기관으로 별도 설립될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의 공공성·중립성을 명확히 강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신용정보집중기관 통합이 내년 3월 11일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은행연합회 노조는 물론 연합회 측도 국회 합의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하고 있어 향후 추진에 진통이 예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통추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회 합의 내용을 위반하는 사항으로 산하기관 추진과 관련해서 어떤 내용도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노조 역시 이날 결정은 국회 의견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 노조위원장이 삭발을 감행하는 등 즉각적인 반대에 나섰다.

정용실 노조위원장은 성명서에서 "산하기관은 법상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거나 지도권 ·감독권 등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해야 성립한다"며 "비영리법인이 이런 산하기관 요건을 충족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 협회에서는 수용 가능한 안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은행 금융협회 관계자는 "애초 취지인 공공성·중립성 강화 측면에서는 별도 기관으로 신설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었을 것"이라면서도 "은행연합회 내재화 방안과 산하기관 두 가지안 가운데 산하기관으로 결정된 것은 선택가능안 중에서는 원래 취지에 더 부합해 대승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은 그간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각 금융협회가 관리하던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할 기구다. 

지난해 카드사 고객정보 대량 유출사태의 대안으로 금융위가 마련했다. 이 기관 설치의 내용이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담겼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신용정보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내부에 둘지 별도기구로 만들지 논란이 됐다. 

금융위는 신용정보 공공성, 기관의 독립성, 정보를 이관할 다른 금융협회의 지분 등을 효율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주식회사 형태의 별도 조직 신설을 원했다.

하지만 은행연합회는 전체 조직의 절반 가량인 신용정보관리 인력이 별도 조직 신설로 빠져나가 조직이 반토막 날 수 있고 또 다른 정보유출 사고도 날 수 있다며 금융위 방안에 반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도 정보의 유출 가능성과 정보 집중에 따른 ′빅브라더′ 문제까지 제기했다.

결국 개정안은 신용정보집중기관이 주식회사 아닌 형태로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구성·운영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아 통과했지만, 이 부대의견을 두고 이해관계자가 다른 해석을 보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회 정무위는 지난달 17일 전체회의에서 신용정보집중기관은 은행연합회와 절연된 별도의 제3의 기관으로는 설치하지 않으며 은행연합회 내에 두는 방안과 연합회 산하기관에 두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정리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