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홍기와 배우 최민수(왼쪽부터)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진행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KBS>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최민수가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 직접 러브콜을 넣은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연출 정희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섭 PD를 비롯해 조영남, 이경규, 김수미, 박명수, 최민수, 이홍기가 참석했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는 다른 사람이 되어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프로그램이다. 

괴팍하기로 소문난 이경규가 연예계 버럭 끝판왕 조영남의 매니저로, 예능계 독설의 1인자 박명수가 국민 욕쟁이 김수미의 매니저로, 자유로운 영혼 최민수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홍기의 매니저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날 KBS 예능국 김호상 CP는 “최민수씨는 (파일럿에 출연 안 했다가)이번에 합류하신다. 파일럿 첫 방송이 나가고 나서, 최민수씨가 직접 합류하고 싶다는 연락을 하셨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민수와 이홍기가 함께 하는 것도 기대되는 조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민수는 “처음에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았다. 오늘 아침 7시30분부터 스케줄을 맡기 시작했는데, (출연한 것이)후회된다”면서 “내 옆에 있는, 나와 같이 항상 스케줄을 감당했던 사람(매니저)의 입장이라는 게 굉장히 가깝지만 먼 것 같다. 4시간 정도 움직였는데 벌써 체력이 방전됐다. 굉장히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배우 최민수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진행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KBS>

최민수는 “제가 지금 54살인데, ‘더 이상 놀랄 일, 흥분할 일이 없으면 어쩌나’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가슴이 뛴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의 입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고 프로그램에 끌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예능이라고 해서 억지로 웃기거나 기호식품적 소스를 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저 우리 홍스타(이홍기)를 멋지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는 오는 24일 저녁 9시30분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