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먄사 제주도에서만 재배되던 열대과일이 내륙에서 생산되고, 남부지방에서 재배되던 열대과일은 경기, 강원 북부지방에서 재배되는 등 과일 재배한계선의 위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
패션후르츠는 브라질 남부가 원산지로 제주도에서만 재배됐으나 내륙지방으로 건너와 경북 김천, 구미 및 충북 진천 등지에서도 재배에 성공해 올해부터 대형마트에도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일찌감치 남부지방에서 자리잡았던 ‘메론’의 재배지도 북상했다.
‘메론’은 국내에 정착한 대표적인 아열대성 과일 중 하나로 주로 전라남도 담양, 곡성 등 남부 지방에서 재배됐으나, 기온이 상승하며 강원도에서도 재배에 성공해 올해 7, 8월에 양구 농가에서는 438톤의 물량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 재배기술 발달로 인해 국내 열대과일 재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산지 동향을 파악해 다양한 국산 열대과일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후에도 한반도 기온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측에 따라, 한반도의 열대과일 재배지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