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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 발가락 실종사건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
[뉴스핌=대중문화부] ‘궁금한 이야기Y’가 진짜 발가락 도둑을 찾아 나선다.
1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모두가 잠든 사이 사라진 다섯 개의 발가락 사건의 진실을 알아본다.
지난 5월30일 오전, 창원소방서에 다소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남편의 발가락 다섯 개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 달려가 보니 아내의 말처럼 정말 왼쪽 발가락 다섯 개가 모두 절단돼 있었다.
병석에 누워있던 정 씨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발가락이 밤새 왜 이렇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안방에서 함께 자고 있던 아내와 작은아들도 황당한 건 마찬가지였다. 발가락이 잘렸다면 상당한 통증이 있었을 텐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경찰은 정 씨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정 씨의 발가락이 괴사해 후각이 예민한 반려견들이 물었을 거란 가설을 제기했다. 괴사한 발엔 감각도 없었을 터였다. 그렇게 경찰은 정 씨네 강아지 세 마리의 엑스레이를 촬영했다.
그 결과 닥스훈트인 초코의 속에서 발가락뼈로 보이는 물질을 발견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초코를 지목했다. 그리고 초코의 배를 열어 음식물을 꺼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하지만 정 씨의 가족들은 경찰의 수사 방식에 반발했다. 초코가 그랬을 리가 없다는 것. 또한 배를 열었던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것이다.
이후 정 씨의 담당의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정 씨가 현재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뇨 때문에 괴사한 발을 개가 물었을 거란 경찰의 초기 주장에도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동물 교감 전문가를 초빙해 초코의 마음을 읽어보기로 했다.
법의학 전문가 역시 “잘린 뼈의 단면이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잘린 것처럼 매끄럽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초코가 발을 물은 게 아니라면 사람의 소행일 터. 하지만 안방에 있었던 사람은 정 씨와 아내, 그리고 작은 아들뿐이었다. 별다른 침입의 흔적도 없었다.
과연 초코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발가락 절단 사건의 진실은 오늘(10일) 저녁 8시50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