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하이샤기금, 하이퉁 H주 블록딜로 대량 손실… "역외 마진콜?"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14:46

최종수정 : 2015년07월08일 14:46

[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국유 투자기금이 중국 내 2위 증권사로 알려진 하이통(해통)증권(종목코드 6837.HK) 지분을 대량 손실을 감수하고 장외 매각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긴급하게 다른 포지션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거나, 이 지분을 담보로 한 여타 투자에서 마진콜을 당해 반대매매가 이루어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8일 파이낸스아시아(FinanceAsia)와 배런스아시아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증시 마감 후 하이샤산업투자기금공사(海峡汇富产业投资基金管理有限公司)는 하이퉁증권 H주 보유지분 전체(5억6942만7000주)를 11.12홍콩달러에 블록딜 매각했다. 이 보유지분은 하이통증권 H주 전체의 16.69%에 달한다.

이번 매각 가격은 하이퉁증권의 홍콩 H주 7일 마감가인 13.90홍콩달러보다 20% 할인된 가격이며, 지난 6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33%가 넘는 할인율이 적용된 것이다. 하이샤기금은 지난해 12월 매입 자금 89억홍콩달러를 기준으로 25억7000만홍콩달러(약 3742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게 됐다.

 

하이샤기금이 중국 증권사 주가가 추가로 폭락할 것을 우려해 급하게 지분을 처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투자 포지션의 손실을 막기 위해 자금이 필요해서 그랬는지 확실치 않지만, 업계나 시장전문가들은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이번 지분 블록딜은 UBS가 주간했는데, 입찰 결과 중국 투자자는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화젯거리다. 주로 아시아계와 일부 미국 유럽 쪽이 포함된 외국계 헤지펀드와 롱-온리펀드 쪽에서 물량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종가 기준으로 하이퉁증권의 2016년 실적 전망 대비 주가 배율은 7.5배 수준인데, 이날 블록딜로 지분을 받아간 투자자는 6배가 채 안 되는 가격을 지불한 셈이다. 외국계 자본이 중국 상위 증권사 지분을 헐값에 매입하게 된 셈이다.

이날 배런스온라인은 현지 시장 소식통을 인용, "중국 증권가에서는 하이샤가 하이퉁증권 지분을 담보로 역외투자에 나섰다가 마진콜 사태에 직면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런스 역시 블록딜 지분을 받아간 쪽이 중국계가 아니라 외국계 기관이었다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6일 하이통증권은 홍콩 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주사인 하이통인터내셔널이 자사주 3800만주를 매입한 사실을 통지했으며, 이에 따라 지주사 보유 전체 지분이 29억6592만6160주로 지분율은 58.16%가 되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