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인지 투신인지 불명확…중국 당국 사망경위 조사中
[뉴스핌=전선형 기자] 중국 연수 공무원들의 버스사고 수습을 위해 중국에 머물던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 |
지난 2일 중국 버스사고 수습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고 있는 최두영(왼쪽) 지방행정연수원장(사진 왼쪽)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2시50분쯤 최두영 원장이 호텔건물 외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호텔은 행자부 현지 사고 수습팀이 투숙하고 있는 곳이다.
최 원장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3시36분께 사망판정을 받았다.
지안시정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3분께 지안시 개발구파출소로 모 호텔 4층에서 남성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병원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추락한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재 중국 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실족사인지 투신인지 불명확한 상태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최 원장은 사고(1일) 이튿날인 이달 2일 정재근 차관과 함께 출국해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해왔다.
그는 현지수습팀의 일원으로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에 중국에서 버스사고를 당한 지방공무원 일행 148명 중 143명은 전북 완주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중견리더과정에 참여하던 교육생들이다.이달 1일 오후 이들을 태운 버스 6대 중 1대가 지안시의 다리에서 추락, 일행 중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