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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아동학대 당한 아들의 심정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그것이 알고 싶다' 엄마에게 아동학대를 당한 아들이 자신의 심리 상태를 털어놨다.
4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동학대' 여부를 놓고 벌어진 엄마와 아들의 엇갈린 주장이 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에게 학대를 당한 현석(가명)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석의 과거 학원선생님은 자신이 목격한 학대와 구타를 증언했다. 그는 "그 당시 현석이가 믿고 대화하는 사람이 저였다. (제가 목격한 바로는) 현석모친이 학원에 세 번 오셔서 애를 때렸는데, 두 번은 비상구 가서 때렸고 한 번은 저에게 원장실로 들어오라고 해놓고 때렸다. 그 때 현석모가 현석이에게 '너는 선생님 앞에서 맞아야 한다'고 절 못 나가게 하고 애를 때렸다"고 말했다.
현석의 모친은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맞아봐야 한다' '네가 그렇게 아끼는 선생님 앞에서 얼마나 창피한지 맞아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현석모는 현석이에게 옷을 벗으라고 하면서 수치심을 줬다.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현석의 심리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나섰다.
현석의 진료를 담당한 손석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현석군에게) 품행장애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품행장애란 반복적으로 비행을 저지르는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장애다. 손 전문의는 "이것이 계속 지속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작진은 현석군의 심리상태를 걱정하면서 "엄마를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제일 먼저 드느냐"고 질문했고, 현석군은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밤 11시1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